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지인 중국 우한에 체류하는 이탈리아인들의 철수 작전이 조만간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ANSA 통신에 따르면 우한지역에 있는 이탈리아인들이 현지시간으로 이르면 2일 오전 자국 정부가 보낸 전세기에 탑승해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우한 및 인근에 거주하는 이탈리아 국적자는 약 70명으로 파악된다.

중국 여권을 소지한 중국인 배우자는 중국 정부의 통제로 탑승이 금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인들은 귀국한 뒤 14일간 군 시설에 격리돼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게 된다.

다만, 전세기 탑승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탈리아 정부가 지난달 말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고자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로 한 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영국도 국적기인 브리티시항공의 영국-중국 간 항공편 운항 중단 결정 이후 전세기를 통한 자국민 철수 계획이 연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