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불안...제주∼중국 직항기 결항 늘고 기내 텅 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불안감으로 제주∼중국 직항 항공기 운항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내 소독 및 검역 등을 이유로 운항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탑승률이 지난주 86.3%에 달했으나 이번 주 최저 22.5%까지 떨어져 일주일 만에 탑승률이 최고 63.8% 포인트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중국 직항 항공편 탑승률은 이달 21일 86.3%를 기록해 사실상 만석에 가까웠으며 22일에도 탑승률이 84.4%를 보였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불안감 확산하자 제주∼중국 직항 항공편 탑승률이 이달 28일 22.5%까지 떨어졌고, 29일엔 24.9%, 30일 28.7%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이달 27일부터 이날까지 기내 소독 및 검역 등을 이유로 7편이 결항했고 3편이 지연 운항하는 등 운항 차질이 발생했다.

이달 27일 중국 시안에서 제주로 오는 진에어 LJ172 항공편이 검역 및 기내 소독을 이유로 2시간 가량 지연 운항했고, 제주 출발 편 춘추항공 2편이 검역 및 기내 소독으로 지연 운항했다.

이어 28일 중국 닝보와 제주를 연결하는 춘추항공 출·도착 2편이 갑작스럽게 결항했다.

또 28일에도 중국∼제주 직항 항공편(춘추항공) 출·도착 3편이 결항했으며, 이날 허베이에서 제주로 오려던 청도항공 출·도착 2편이 검역 및 기내 소독을 이유로 결항했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중국∼제주 직항 항공편 하루 운항 편수는 지난주 최고 24편에서 이번 주 최저 12편으로 줄었다.

도는 이에 따라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7천2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1천940명)에 견줘 38.9%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도는 또 도내 체류 중인 우한 출신 중국인 관광객 9명 중 5명이 이날 오전 중국 광저우로 돌아갔으며 다른 4명은 현재 도내에 머물고 있으나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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