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서 입장 표명…"실내흡연 잘못, 시정하겠다"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30일 탈모 직원에 대한 막말 논란에 대해 "마음이 아팠다면 사과는 하겠는데, 경찰관은 용모복장에 대해서는 기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기자단과의 정례 간담회에서 "사과문을 한번 올렸는데 그걸로 부족하다고 해서 직접 당사자를 만나서 소통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경찰관은 용모 복장이 단정해야 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직업이어야 한다"며 "나도 퇴직하면 머리 깎고 문신하고 하고 싶은 것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지난 15일 경기북부경찰청 지휘부와 현장활력회의 운영진이 만난 자리에서 탈모로 삭발한 일산동부경찰서 마두지구대 소속 류창민(40) 경사에게 "국민을 대하는 경찰관이 용모단정해야 하는데 자기 마음대로 머리를 밀고 다니는 것은 남에게 위압감을 주고 혐오스럽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또한 이 청장은 집무실에서 상습적으로 흡연을 한 사실에 대해서는 "잘못된 거 인정하고 시정하겠다"면서 "보건소에서 통보가 왔고, 과태료를 내겠다"고 했다.

한편, 이 청장은 8개월 넘게 검거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50대 사업가 납치살해사건'의 피의자 국제PJ파 부두목 조규석(61)에 대한 수사는 지난 13일부터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전담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막말 논란' 경기북부경찰청장 "사과하겠지만 용모 단정은 기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