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전남 해남을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29일 해남군에 따르면 24∼27일 설 연휴 군 직영 관광지 6곳의 방문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3만5천476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1만6천913명보다 배 이상(1만8천563명) 늘었다.

버스킹 공연과 거대 인형이 움직이는 빅맨쇼, 마술 변검술 특별공연이 펼쳐진 공룡박물관은 1만5천366명이 찾아 지난해(5천명)보다 3배가량 늘었다.

땅끝전망대와 우수영에서도 전통놀이 무료체험을 운영하고 판소리와 남도민요 등 공연을 마련해 1만261명과 5천370명이 찾았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는 해남방문의 해를 기념해 명절 연휴 동안 군 직영 관광지를 무료 개방하고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설 당일에만 무료개방했던 관광지를 연휴 내내 개방하고해남방문의 해 선포와 동시에 전 행정력을 동원해 연계사업 발굴과 관광객 유입을 위한 홍보가 효과를 봤다.

해남군은 해남방문의 해를 맞아 4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 아래 연간 축제와 행사 일정을 조기에 확정하고 연계사업을 발굴해 관광객 맞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월 달마고도 걷기 축제를 시작으로 3월 땅끝매화축제 등 25개 축제 및 행사가 이어진다.

명현관 군수는 "2020 해남방문의 해가 시작되고 관광객 증가가 눈에 띄게 늘어난 만큼 일 년 내내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해남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