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모독 사형선고' 파키스탄 여성, 캐나다서 자서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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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판결 후 살해위협 피해 캐나다로 도피
이슬람 '신성모독'과 관련해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극적으로 자유의 몸이 된 파키스탄 여성 아시아 비비가 캐나다에서 자신의 삶을 자서전으로 공개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28일 보도했다.
자서전 제목은 '마침내 자유로워지다'(Free at last)로 프랑스 기자 이자벨-안 톨레가 집필을 맡았다.
톨레는 그간 비비가 자유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했으며 비비에 대한 책 두 권도 썼다.
기독교 신자로 다섯 아이를 둔 비비는 이웃 주민과 언쟁하던 중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2010년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후 8년간 독방에 수감됐다가 2018년 10월 무죄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 판결에 격분한 이슬람 강경주의자들은 대규모 항의 시위에 나섰고 일부는 비비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비비를 옹호하던 정치인 두 명은 실제로 살해됐다.
특히 이슬람 보수주의 정당인 TLP는 판결을 내린 대법관은 죽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는 등 거칠게 반발했다.
와중에 대법원은 지난해 1월 재심 청원에서도 기존 무죄판결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비비는 살해 위협을 피해 지난해 5월 캐나다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비비는 자서전 발간과 관련해 "다른 사람이 내가 감옥에서 하루하루 겪은 일과 새롭게 얻은 삶을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래서 내가 이 책에서 그런 모든 것을 이야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캐나다에서의 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현재 파키스탄의 신성모독법은 무함마드나 코란을 모독하는 자에 대해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허용해 국제인권단체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서전 제목은 '마침내 자유로워지다'(Free at last)로 프랑스 기자 이자벨-안 톨레가 집필을 맡았다.
톨레는 그간 비비가 자유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했으며 비비에 대한 책 두 권도 썼다.
기독교 신자로 다섯 아이를 둔 비비는 이웃 주민과 언쟁하던 중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2010년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후 8년간 독방에 수감됐다가 2018년 10월 무죄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 판결에 격분한 이슬람 강경주의자들은 대규모 항의 시위에 나섰고 일부는 비비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비비를 옹호하던 정치인 두 명은 실제로 살해됐다.
특히 이슬람 보수주의 정당인 TLP는 판결을 내린 대법관은 죽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는 등 거칠게 반발했다.
와중에 대법원은 지난해 1월 재심 청원에서도 기존 무죄판결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비비는 살해 위협을 피해 지난해 5월 캐나다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비비는 자서전 발간과 관련해 "다른 사람이 내가 감옥에서 하루하루 겪은 일과 새롭게 얻은 삶을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래서 내가 이 책에서 그런 모든 것을 이야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캐나다에서의 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현재 파키스탄의 신성모독법은 무함마드나 코란을 모독하는 자에 대해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허용해 국제인권단체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