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단 둔화…오프라인 유통업체는 경쟁 심화 속 하락 전환
간편결제·빠른 배송 업고 작년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14%↑
지난해 간편결제, 인공지능(AI) 상품추천, 빠른 배송 등 소비자의 쉽고 빠른 쇼핑을 돕는 기술과 서비스에 힘입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보다 4.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0.9% 감소했지만,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14.2% 늘며 전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증가세는 15.9%에서 1.7%포인트 둔화했고,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9%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편의점 매출은 가공·즉석식품과 비상 상비약 등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4.1% 늘었다.

반면에 업태 간 경쟁 심화 등의 요인으로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1.5%, 백화점은 0.1%, 대형마트는 5.1% 매출이 줄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AI 활용 상품추천, 간편결제 등 기술 발전으로 인한 쇼핑 편의성이 높아지고 배송경쟁력이 강화돼 온라인판매중개(15.9%)와 온라인판매(9.9%) 모두 웃었다.

지난해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3.0%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보다 따뜻한 겨울로 인해 계절상품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여 1.9%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편의점만 5.7% 늘었고, 대형마트는 -7.4%, SSM은 -6.2%, 백화점은 -0.8% 떨어졌다.

간편결제·빠른 배송 업고 작년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14%↑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온라인 유통시장 확대와 연말 판촉 행사 강화로 인해 식품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상품군 매출이 상승하며 10.5% 성장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13.8%, 온라인 판매는 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유통업체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 등 모두 26개사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각 3개사와 SSM 4개가 포함됐다.

온라인판매중개업체는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4개사, 온라인판매업체는 이마트, 신세계, AK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9개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