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이 전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도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막기 위한 긴급대책'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보건 부문에서 최근 국제 사회의 커다란 불안과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에 대한 예방 대책을 철저히 세우기 위한 긴급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치료예방기관들에 위생선전 제강(강연자료)을 시급히 작성하여 내려보내 주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보건성 일꾼들이 각 지역에 파견됐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 출장자에 대한 의학적 감시와 의심환자 발생을 대비해 격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위생방역 부문의 일꾼들은 국경, 항만, 비행장들에서 위생검역 사업을 보다 철저히 짜고 들어 우리나라에 이 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대책을 강도 높이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지의 호(가구) 담당 의사가 열이 있거나 폐렴 치료가 잘되지 않는 주민들을 찾아 확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러면서 "의진자(의심환자)가 발견되면 방역 기관과의 연계 밑에 철저히 격리시키기 위한 사업들을 미리미리 선행시켜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치료제에 개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약물 생산 단위들에서는 우리나라에 흔한 약재를 가지고 만든 우웡항비루스(바이러스) 물약을 비롯하여 항비루스제들을 많이 생산하기 위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맞게 해당 단위들에서는 필요한 약물들을 공급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따라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북한 내에 우한 폐렴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보건부문 일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절대로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철저한 방역 대책들이 세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