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신종코로나 충격에 3%대 급락…2180선 붕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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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낙폭은 1년 3개월여만에 최대
유가증권시장서 외국인 5천232억원·기관 1천924억원 순매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시장을 덮친 28일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하며 2,18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41포인트(3.09%) 내린 2,176.7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3.91포인트(2.40%) 내린 2,192.22로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2,200선을 내준 뒤 점점 더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는 2,170선마저 붕괴해 2,166.2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2018년 10월 11일(-98.94포인트·-4.44%) 이래로 1년 3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 및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수는 1월 상승분을 반납하고 작년 말(2,197.67)보다 낮은 수준으로 (-0.95%) 내려앉았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연휴 기간 해외 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우한 폐렴 관련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며 "오는 2월 3일까지 중국 증시가 휴장하는 탓에 우리 증시가 프록시 마켓(대리 시장)으로 이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기 및 증시와 동화된 국내 증시의 특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이 선제적으로 국내 주식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정보기술(IT) 분야 위주로 차익실현 규모를 늘리면서 낙폭을 더욱 키웠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이 한 달 내외에 그친 점을 고려할 때 지수 하락은 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면서도 "지금은 아직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 초입이라는 점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마감 기준으로 5천2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1천92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동반 '팔자'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6천6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87개에 불과했고 내린 종목은 816개였다.
1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3.29%)와 SK하이닉스(-2.43%)가 동반 급락한 가운데 네이버(-2.46%), LG화학(-3.44%), 현대모비스(-2.58%), 포스코(-6.03%) 등이 일제히 내렸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28%)와 현대차(0.38%)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6.12%), 화학(-5.26%), 유통업(-4.95%), 철강·금속(-4.92%), 증권(-4.58%), 운수창고(-4.03%), 의료정밀(-3.91%), 전기·전자(-2.90%)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의약품(0.59%)과 종이목재(0.52%)는 강세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4천124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7억9천281만주, 거래대금은 약 8조6천5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7포인트(3.04%) 내린 664.70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24.78포인트(3.61%) 내린 660.79로 개장해 급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35억원, 기관이 1천62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7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88개였고 1천135개는 주가가 내렸다.
3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99%), 에이치엘비(-1.07%), CJ ENM(-5.76%), 펄어비스(-4.04%), 케이엠더블유(-7.49%), 스튜디오드래곤(-5.78%), 메디톡스(-5.00%) 등 시총 10위권 내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1억780만주였고 거래대금은 약 6조8천293억원이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0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5만주, 거래대금은 약 13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0원 오른 달러당 1,176.7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서 외국인 5천232억원·기관 1천924억원 순매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시장을 덮친 28일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하며 2,18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41포인트(3.09%) 내린 2,176.7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3.91포인트(2.40%) 내린 2,192.22로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2,200선을 내준 뒤 점점 더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는 2,170선마저 붕괴해 2,166.2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2018년 10월 11일(-98.94포인트·-4.44%) 이래로 1년 3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 및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수는 1월 상승분을 반납하고 작년 말(2,197.67)보다 낮은 수준으로 (-0.95%) 내려앉았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연휴 기간 해외 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우한 폐렴 관련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며 "오는 2월 3일까지 중국 증시가 휴장하는 탓에 우리 증시가 프록시 마켓(대리 시장)으로 이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기 및 증시와 동화된 국내 증시의 특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이 선제적으로 국내 주식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정보기술(IT) 분야 위주로 차익실현 규모를 늘리면서 낙폭을 더욱 키웠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이 한 달 내외에 그친 점을 고려할 때 지수 하락은 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면서도 "지금은 아직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 초입이라는 점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마감 기준으로 5천2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1천92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동반 '팔자'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6천6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87개에 불과했고 내린 종목은 816개였다.
1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3.29%)와 SK하이닉스(-2.43%)가 동반 급락한 가운데 네이버(-2.46%), LG화학(-3.44%), 현대모비스(-2.58%), 포스코(-6.03%) 등이 일제히 내렸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28%)와 현대차(0.38%)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6.12%), 화학(-5.26%), 유통업(-4.95%), 철강·금속(-4.92%), 증권(-4.58%), 운수창고(-4.03%), 의료정밀(-3.91%), 전기·전자(-2.90%)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의약품(0.59%)과 종이목재(0.52%)는 강세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4천124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7억9천281만주, 거래대금은 약 8조6천5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7포인트(3.04%) 내린 664.70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24.78포인트(3.61%) 내린 660.79로 개장해 급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35억원, 기관이 1천62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7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88개였고 1천135개는 주가가 내렸다.
3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99%), 에이치엘비(-1.07%), CJ ENM(-5.76%), 펄어비스(-4.04%), 케이엠더블유(-7.49%), 스튜디오드래곤(-5.78%), 메디톡스(-5.00%) 등 시총 10위권 내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1억780만주였고 거래대금은 약 6조8천293억원이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0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5만주, 거래대금은 약 13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0원 오른 달러당 1,176.7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