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탓에 안전 최우선"…산천어 3마리 잡으면 얼음조각광장 입장권

'국가대표 겨울축제'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두차례나 연기한 끝에 개막된다.

'국가대표 겨울축제' 화천산천어축제 27일 드디어 개막
강원 화천군과 재단법인 나라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글로벌 육성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가 27일 개막해 다음 달 16일까지 21일간 화천천 일대에서 펼쳐진다고 26일 밝혔다.

화천군 등은 이날 오후 축제장 종합점검을 통해 얼음낚시터 얼음벌판 등 안전점검을 마쳤다.

현재 얼음낚시터 내 얼음두께는 크게는 23cm가량이라고 화천군은 설명했다.

올해 축제는 이상고온과 적지 않은 겨울비로 개막이 두차례나 연기됐다.

이 때문에 안전에 각별히 중점을 두고 축제를 준비했다고 화천군은 덧붙였다.

'국가대표 겨울축제' 화천산천어축제 27일 드디어 개막
특히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터 구멍 간격을 기존보다 2배가량 넓히기로 했다.

낚시터에서 산천어를 3마리 잡을 경우 얼음조각광장 입장권을 제공해 타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낚시터에 참여하지 못하는 관광객에게 보다 많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축제 개막식은 27일 오후 5시 30분부터 화천읍에 위치한 선등거리 주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국가대표 겨울축제' 화천산천어축제 27일 드디어 개막
식전공연에는 유명 가수의 특별무대와 지난해 연말부터 이상기후에 화천산천어축제가 겪은 어려움과 극복과정을 담아낸 특별 영상이 상영된다.

개막식은 최문순 화천군수의 축제 선포식에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로 축제 시작을 알린다.

화천군 관계자는 "축제를 기다려온 관광객을 위해 산천어도 많이 투입해 손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이상기후 탓에 연기돼 열리는 만큼 관광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겨울축제' 화천산천어축제 27일 드디어 개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