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첫 '데뷔 후 2경기 5골'
또 교체 투입돼 '쾅쾅'…'괴물' 홀란드, 12분마다 1골
'노르웨이산 폭격기'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가 또 멀티 골을 터뜨리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역사를 다시 썼다.

홀란드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쾰른전에서 2골을 넣으며 도르트문트를 5-1 대승으로 이끌었다.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홀란드는 12분 만에 득점하더니 후반 42분에는 쐐기 골까지 넣었다.

홀란드는 지난 18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이었던 아우크스부르크전에도 후반 11분 교체 투입돼 3골을 몰아친 바 있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데뷔 2경기 만에 5골을 넣은 선수는 홀란드가 유일하다.

5번째 골이 들어갈 때까지 걸린 시간은 57분에 불과했다.

12분마다 1골씩 터뜨리는 무서운 득점력을 보여줬다.

또 교체 투입돼 '쾅쾅'…'괴물' 홀란드, 12분마다 1골
득점랭킹 24위에 자리한 홀란드가 지금의 득점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공동 1위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티모 베르너(RB라이프치히·이상 20골)를 따라잡을 수도 있다.

현지 매체들도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

영국 방송 BBC 인터넷판은 "홀란드가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지금의 득점력을 유지하며 풀타임을 뛴다면 117골을 넣을 것"이라고 계산했다.

그러나 홀란드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풀타임 출전이 금방 현실화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소속팀 도르트문트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를 생각이 전혀 없다.

또 교체 투입돼 '쾅쾅'…'괴물' 홀란드, 12분마다 1골
루시엔 파브레 도르트문트 감독은 "홀란드는 지난해 12월 정상적으로 훈련하지 못했기에 몸 상태를 잘 돌봐야 한다"면서 "아직 선발 출전은 무리다.

준비해 둔 계획대로 출전 시간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과 함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호흡을 맞춰왔던 홀란드는 지난달 말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8골,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4경기 16골 등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에서 치른 22경기에서 28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바탕으로 빅리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