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 유태오, 대통령도 무릎 꿇게 하는 위압감


국제 금융 빌런 유태오가 대한민국 경제를 집어삼키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머니게임에서는 한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아프리카에서의 비즈니스를 정리하는 유태오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한민국을 뒤흔들 ‘바하마 게이트’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한 것.

유진한(유태오 분)은 한국 정부가 정인은행 매각을 공식화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으로 넘어가기 위해 아프리카 대통령의 부름에 응답했다.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위기에 빠져 만기일을 연장해달라는 수마르 대통령의 호소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대로 담보를 집행하겠다는 유진. 담보가 20만 명의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 유니세프 지원금이라는 절규에도 “은행은 손해 보는 거래는 하지 않는다”라며 등을 돌렸다.

궁지에 몰린 대통령은 아무런 무기도 갖지 못한 유진에게 총을 겨누었지만 유진은 오히려 그에 가까이 다가가 제 손으로 총구를 치워냈다. 강렬한 눈빛과 ‘갑’의 위치에서 풍기는 위압감은 모두를 숨죽이기에 어려움이 없던 터. 자신의 목숨이 달렸다며 무릎을 꿇고 구걸하는 대통령에게 떨어진 권총을 직접 쥐여주며 자신의 볼일은 끝났다는 듯 미련 없이 방을 나섰다.

이렇듯 유태오는 깔끔한 외면과 감정이 담기지 않은 눈빛으로 극에 텐션을 높이며 ‘돈’ 앞에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 월가의 대리인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한 국가의 대통령의 호소에도 피도 눈물도 없이 비즈니스를 마친 유태오. 그가 누군가의 요청으로 정인은행 매각에 손대게 되면서 한국의 경제에 어떤 폭풍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태오의 등장으로 대한민국을 뒤흔들 경제 게이트의 서막이 오른 tvN ‘머니게임’은 매주 수, 목 저녁 9시 30분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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