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구팀, '액체풀' 성분 이용 방사선 치료효과 증진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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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사선 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일본 연구팀이 찾아냈다고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현재 10개 미만의 의료기관에서 암환자를 대상으로 붕소중성자포획요법(BNCT)으로 불리는 방사선 치료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붕소 화합물로 만든 약물을 암세포에 주입한 뒤 외부에서 중성자를 조사(照射)해 붕소와 중성자 간의 핵반응을 통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이 요법은 정상 세포에 주는 손상이 적기 때문에 차세대 방사선 치료법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붕소 화합물이 암세포에서 쉽게 빠져나가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도쿄공업대 연구팀은 붕소 화합물에 액체 풀(접착제) 성분인 폴리비닐알코올(PVA)을 혼합해 유출을 억제하는 임상시험에 나섰다.
그 결과 암세포 속으로 들어가는 끈적끈적하게 된 붕소 화합물의 양이 3배가량 늘고, 암세포 내에서 붕소 화합물이 머무는 시간도 길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대장암에 걸린 생쥐에 이 방법을 적용해 보니 암세포가 거의 늘지 않았고, 근치(根治)에 가까운 성과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를 이끈 노모토 다카시(野本貴) 도쿄공업대 조교는 "PVA를 단지 혼합하는 것이어서 약물을 만들기가 쉽고 실용성은 높다"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일본에서는 현재 10개 미만의 의료기관에서 암환자를 대상으로 붕소중성자포획요법(BNCT)으로 불리는 방사선 치료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붕소 화합물로 만든 약물을 암세포에 주입한 뒤 외부에서 중성자를 조사(照射)해 붕소와 중성자 간의 핵반응을 통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이 요법은 정상 세포에 주는 손상이 적기 때문에 차세대 방사선 치료법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붕소 화합물이 암세포에서 쉽게 빠져나가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도쿄공업대 연구팀은 붕소 화합물에 액체 풀(접착제) 성분인 폴리비닐알코올(PVA)을 혼합해 유출을 억제하는 임상시험에 나섰다.
그 결과 암세포 속으로 들어가는 끈적끈적하게 된 붕소 화합물의 양이 3배가량 늘고, 암세포 내에서 붕소 화합물이 머무는 시간도 길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대장암에 걸린 생쥐에 이 방법을 적용해 보니 암세포가 거의 늘지 않았고, 근치(根治)에 가까운 성과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를 이끈 노모토 다카시(野本貴) 도쿄공업대 조교는 "PVA를 단지 혼합하는 것이어서 약물을 만들기가 쉽고 실용성은 높다"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