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은 한국전력의 100% 자회사로, 국내 전체 발전 설비의 약 9%(1만1342㎿)를 운영하는 발전사다. 2001년 한국전력에서 분사했다. 태안화력발전소 등 4개 발전단지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245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서부발전은 2017년 ‘에너지로 더 나은 미래를 창출하는 행복파트너’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수립했다. 사회 가치 창출,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은 결국 사람에게 있다는 의미다. 서부발전은 지역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기회 제공, 취약계층 학생의 교육환경 개선 및 성장지원 등 다양한 교육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본사와 주력발전소인 태안발전본부가 있는 태안군의 학생들은 수도권에 비해 여러 교육 프로그램에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를 고려해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21일 ‘서부 위피스쿨’ 6기 수료식을 열었다. 서부 위피스쿨은 서부발전이 2017년부터 진행 중인 교육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전국에서 선발된 대학생 멘토가 태안지역 초·중·고생 멘티에게 2주간 학습지도와 진로상담 등을 한다. 2017년 여름방학에 시작된 1기부터 21일 마무리된 6기까지 총 124명의 멘토가 1214명의 멘티를 만났다.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특성을 감안한 문화·진로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꿈 더하고 행복 나누는 위피 감성발전소’는 인형극, 오케스트라, 사물놀이 등 지역 학교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동아리 운영과 공연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또 ‘꿈너머 꿈 진로멘토링’은 태안뿐 아니라 발전소 소재 지역 인근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에 재학 중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부발전의 국가품질명장 및 각 분야 전문가가 학생들에게 실무 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이다. 산업현장탐방 등을 통해 진로교육과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마련해준다.
지난해 9월부터는 ‘위피 드림-UP’ 사업도 새롭게 시작했다. 지역의 학교 밖 청소년에게 생활지원과 학업·자립지원을 제공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지원 사업이 꾸준히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과 사회복지협의회, 초·중·고교 및 지역 문화예술단체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나눔 활동뿐 아니라 중장년층, 노년층 등 계층별 지원사업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