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원불교 방문…"남북관계 능동적으로 푸는 노력 시작"

종교계 소통행보 일환…원불교 교정원장 "통일문제 협력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의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찾아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을 면담했다.

새해를 맞아 이어가고 있는 종교계와의 소통 행보의 일환이다.

이해찬 대표는 "20대 국회가 지지부진하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대통령을 탄핵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만들고, 선거법을 개정해 작은 정당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며 "오랜 숙원사업을 거의 20대 국회에서 해결했다"고 말했다.

오도철 원장은 "총선이 끝나면 한국 정치가 과연 어떤 바람으로 새로운 문화를 형성할지에 대해 종교계에서도 주문하고 있다"며 "여의도에서 고생하신 보람이 아마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총선 결과가 잘 나와야 한다"며 "남북관계가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작년 봄까지 잘 되다가 하노이 북미회담이 결렬되며 교착됐다.

다시 능동적으로 풀어가려는 노력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 원장은 "통일 문제는 우리 민족과 정부가 세계 시민사회로 깊숙이 들어가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저희가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종교계가 앞장서야 하지 않나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원불교 군종장교들이 청장년들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 문제와 자살 방지 등에 노력하고 있다"며 "원불교 군종장교들을 진급심사에서 빼는 불평등함이 있어 장병을 지도하는 일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고 애로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