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들, 성추행 교수 연구실 점거 학생 징계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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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교수 비호한 교수들이 징계 이끌어…이들을 징계해야"
지난해 제자 성추행 혐의를 받던 서울대 교수의 연구실을 점거하며 파면을 요구한 학생을 학교 측이 징계하려 하면서 학내 반발이 커지고 있다.
총학생회 격인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와 '서울대 권력형 성폭력·인권침해 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특위)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전 인문대학 학생회장 이수빈 씨의 징계를 논의하는 징계위원회를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A 교수 징계위 위원들과 서문과 교수들이 A 교수를 비호해 이 씨 징계를 이끌었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교원징계위원회에 회부하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A 교수를 신고한 성추행 피해자 김실비아 씨는 연대사에서 "이수빈 학생은 혼자 외롭게 싸움을 시작한 저에게 큰 도움을 줬다"며 "그 덕분에 많은 학생에게 진실을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수빈 학생이 갑자기 징계를 받게 된 것은 서어서문학과 교수들이 그렇게 (징계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학생들의 당당하고 정의로운 삶을 방해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씨와 인문대 학생들은 지난해 서어서문학과 A 교수의 제자 성추행 의혹이 번지자 파면을 요구하며 연구실을 점거했다.
지난해 7월 2일 연구실을 점거한 이들은 파면 때까지 농성하려 했으나 이후 대학본부와 합의해 약 한 달 만에 연구실을 나왔다.
서울대 학생징계위원회는 최근 연구실 무단점거 주도를 이유로 이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학생들은 징계위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정규성 단과대 연석회의장은 "내일 열리는 징계위에서 학생사회 의견이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총학생회 격인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와 '서울대 권력형 성폭력·인권침해 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특위)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전 인문대학 학생회장 이수빈 씨의 징계를 논의하는 징계위원회를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A 교수 징계위 위원들과 서문과 교수들이 A 교수를 비호해 이 씨 징계를 이끌었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교원징계위원회에 회부하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A 교수를 신고한 성추행 피해자 김실비아 씨는 연대사에서 "이수빈 학생은 혼자 외롭게 싸움을 시작한 저에게 큰 도움을 줬다"며 "그 덕분에 많은 학생에게 진실을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수빈 학생이 갑자기 징계를 받게 된 것은 서어서문학과 교수들이 그렇게 (징계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학생들의 당당하고 정의로운 삶을 방해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씨와 인문대 학생들은 지난해 서어서문학과 A 교수의 제자 성추행 의혹이 번지자 파면을 요구하며 연구실을 점거했다.
지난해 7월 2일 연구실을 점거한 이들은 파면 때까지 농성하려 했으나 이후 대학본부와 합의해 약 한 달 만에 연구실을 나왔다.
서울대 학생징계위원회는 최근 연구실 무단점거 주도를 이유로 이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학생들은 징계위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정규성 단과대 연석회의장은 "내일 열리는 징계위에서 학생사회 의견이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