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명 수용 규모…한양대·건국대·세종대 등 학생들도 입주 가능
한국체육대에 서울 동부권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2023년 개관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국체육대학교(한체대)에 이 학교와 인근 사립대 학생까지 거주할 수 있는 대학생 연합기숙사가 건립된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연합기숙사는 총 650명을 수용하며 모두 2인실로 지어진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이 공공기금 약 220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한 다음 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한다.

향후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23학년도 1학기 개강에 맞춰 개관할 전망이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한체대뿐 아니라 한양대·건국대·세종대 등 서울 동부권 대학의 학생들도 신청·거주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1월 한체대와 연합기숙사 건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1년간 실무 협의를 거쳤다.

서울 내 국립대 부지 안에 연합기숙사가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대학 연합기숙사는 전국에 2곳이 운영 중이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국공유지에 516명 규모, 부산 부경대 안에 1천528명 규모로 있다.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서울 성동구 응봉동, 고양 삼송지구, 천안, 대구 등에도 연합기숙사 건립이 추진 중이다.

정종철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대학교, 관계 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연합기숙사, 기숙사형 청년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기숙사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