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왼쪽)와 임시우 컨비젼 공동 대표. 샌드박스네트워크 제공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왼쪽)와 임시우 컨비젼 공동 대표. 샌드박스네트워크 제공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인도 MCN(멀티채널네트워크) 기업인 ‘컨비젼’에 지분 투자했다고 21일 밝혔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향후 컨비젼과 함께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의 현지 시장 분석과 함께 샌드박스네트워크가 보유한 키즈, 게이밍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인도 현지에 유통하는 신규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컨비젼은 인도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심지인 벵갈루루 지역을 기반으로 유튜브 콘텐츠 제작과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고 있는 MCN 기업이다. 한국의 1세대 MCN 기업인 ‘비디오빌리지’의 창업 멤버 중 한 명으로 콘텐츠 제작과 채널 운영,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임 대표가 컨비젼의 공동 대표이자 인도 현지 사업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다. 컨비젼은 이번 투자금을 통해 인도 현지에서의 콘텐츠 제작 및 매니지먼트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크리에이터 영입도 공격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임 대표는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 중 하나”라며 “국내 대표 MCN 기업인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사업적 역량과 컨비젼이 가지고 있는 인도 시장에 대한 전문성이 결합돼 글로벌 시장에서의 큰 시너지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지분 투자는 첫 번째 해외투자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이번 투자를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향후 글로벌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한 신규 사업들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샌드박스네트워크 콘텐츠의 해외 뷰어십이 30% 이상을 육박하는 상황에서 인도는 샌드박스에게도 가장 중요한 핵심 국가 중 하나다”며 “콘텐츠 사업 영역을 글로벌로 확대해 나가려는 샌드박스네트워크의 강한 의지와 함께 컨비젼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