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미국서 `폐암 신약` 임상 1·2상시험 승인 획득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폐암 표적 신약후보물질 BBT-176의 미국 임상 1상과 2상 착수를 위한 준비단계에 돌입한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BBT-176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이 최종 승인됐다고 20일 밝혔다.

BBT-176은 C797S 특이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하는 신규 표피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이다.

C797S는 비소세포폐암의 3세대 치료제인 타그리소 치료 이후 나타나는 돌연변이로 알려져 있다.

폐암은 소세포성 폐암과 비소세포성 폐암 두 종류로 나뉘는데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85%를 차지한다.

브릿지바이오는 한국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상승시험을 연내 착수하며 이후 미국과 한국에서 용량확장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미국 FDA의 BBT-176 임상시험계획 승인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신규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혁신 신약 치료 옵션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개발 실행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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