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내 팔자가 바이러스 잡는 팔자인 것 같다"며 "의사로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 잡다가, 컴퓨터 바이러스 잡다가,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오는 22일 발간되는 저서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 출간과 관련해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16일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무료로 컴퓨터 백신을 국민들에게 배포했던 일을 두고 "공익적인 마인드는 지금도 변함없는 내 삶의 기준"이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말하는 대한민국의 방향과 희망은 정직하고 깨끗하면 인정받는 사회, 거짓말 안 하고 규칙을 지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잘살고 떳떳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라며 "기본적인 약속과 정직, 공정과 원칙이 지켜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라고 했다.

또 정치를 처음 입문했을 때를 회상하며 "정직하고 깨끗해도 정치적으로 성과를 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 내 꿈이었다"며 "소박하다고 생각했던 그 꿈을 이루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