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개혁법, 한단계 나아갈 기반"…김희중 "마지막 잘 장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천주교 대주교 면담…김희중 대주교 "남북관계 진취적으로 하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4일 광진구 중곡동의 한국천주교주교회의를 찾아 주교회의 의장이자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면담했다.
새해를 맞아 이어가고 있는 종교계와의 소통 행보의 일환이다.
이 대표는 "천주교가 민주화와 평화, 인권 신장에 큰 기여를 해줘 고맙다"고 인사했고, 김 대주교는 "그렇게 평가해주시니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 대표는 최근 국회에서 선거제·검찰 개혁법안들이 통과된 것을 거론하며 "20대 국회가 성과가 없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수십 년 쌓여 있던 법들이 통과됐다"며 "무엇보다 대통령을 탄핵한 국회다.
이제 나라가 한단계 나아갈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러자 김 대주교는 '끝이 모든 것을 장식한다'는 뜻의 라틴어 격언을 인용하며 "20대 국회 마지막 장식을 잘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국민이 지난 가을을 거치며 '검찰을 정말 개혁해야겠구나' 하고 느낀 것 같다"고 말하자, 김 대주교는 "국민 성원이 있기 때문에 여권에서도 힘을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
큰 무리 없이 정리된 것이 다행"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4·19 60주년이자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6·15 정상회담 20주년이라는 세 가지 의미가 있다"며 "총선이 끝나면 4·19 60주년부터 시작해 잘해나가겠다.
선거 결과가 좋아야 한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에 김 대주교는 "호남에서는 '우리가 함께해서 이 정부가 탄생했다'는 의식이 있기 때문에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적극적으로 성원한 것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성원"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주교는 "광주 쪽 국회의원들에게도 '협치하지 않으면 당신들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나아가 김 대주교는 "남북이 한미관계에 종속돼 지지부진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 데 이어 "남북관계를 위해 정부가 조금 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나가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기자회견에서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했다"며 "올해 남북관계를 진전시키지 못하면 시간적으로 사실상 어려워진다.
당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이 대표와 김 대주교의 인연이 화제로 오르기도 했다.
김 대주교는 "제일 처음 이 대표를 뵌 것은 1974년 민청학련 재판받으실 때 제가 그 재판정에 갔었다"며 함께 재판을 받던 당시 이화여대 사회학과 학생 이형랑씨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씨에 대해 "전남여고 나온 사람들이 이대 데모의 주역이었다"면서 "인권위 정강자 전 상임위원도 전남여고를 나왔다"고 했다.
/연합뉴스
새해를 맞아 이어가고 있는 종교계와의 소통 행보의 일환이다.
이 대표는 "천주교가 민주화와 평화, 인권 신장에 큰 기여를 해줘 고맙다"고 인사했고, 김 대주교는 "그렇게 평가해주시니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 대표는 최근 국회에서 선거제·검찰 개혁법안들이 통과된 것을 거론하며 "20대 국회가 성과가 없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수십 년 쌓여 있던 법들이 통과됐다"며 "무엇보다 대통령을 탄핵한 국회다.
이제 나라가 한단계 나아갈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러자 김 대주교는 '끝이 모든 것을 장식한다'는 뜻의 라틴어 격언을 인용하며 "20대 국회 마지막 장식을 잘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국민이 지난 가을을 거치며 '검찰을 정말 개혁해야겠구나' 하고 느낀 것 같다"고 말하자, 김 대주교는 "국민 성원이 있기 때문에 여권에서도 힘을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
큰 무리 없이 정리된 것이 다행"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4·19 60주년이자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6·15 정상회담 20주년이라는 세 가지 의미가 있다"며 "총선이 끝나면 4·19 60주년부터 시작해 잘해나가겠다.
선거 결과가 좋아야 한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에 김 대주교는 "호남에서는 '우리가 함께해서 이 정부가 탄생했다'는 의식이 있기 때문에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적극적으로 성원한 것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성원"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주교는 "광주 쪽 국회의원들에게도 '협치하지 않으면 당신들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나아가 김 대주교는 "남북이 한미관계에 종속돼 지지부진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 데 이어 "남북관계를 위해 정부가 조금 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나가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기자회견에서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했다"며 "올해 남북관계를 진전시키지 못하면 시간적으로 사실상 어려워진다.
당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이 대표와 김 대주교의 인연이 화제로 오르기도 했다.
김 대주교는 "제일 처음 이 대표를 뵌 것은 1974년 민청학련 재판받으실 때 제가 그 재판정에 갔었다"며 함께 재판을 받던 당시 이화여대 사회학과 학생 이형랑씨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씨에 대해 "전남여고 나온 사람들이 이대 데모의 주역이었다"면서 "인권위 정강자 전 상임위원도 전남여고를 나왔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