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GBCC를 비롯한 국제유방학회 및 SCI 저널에 꾸준히 여유증에서 기인한 남성 유방암 사례도 보고된다. 이처럼 여유증은 단순히 가슴이 볼록한 미용적 문제가 아니라 남성 유방내분비외과 질환으로 대한외과학회의 엄격한 자격검증을 거친 유방외과세부전문의에 진단, 치료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수술은 어떻게 진행될까? 확실한 것은 볼록한 가슴만 제거하는 단순 절제술은 아니라는 것이다. Marquis Whos Who 유방외과 박사 등재와 3년 연속 국내/외 유방전문학회 공식 발표자로 선정과 현재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방센터와 남성유방질환 공동연구 책임을 맡고 있는 봄날의외과 황성배 박사는 "대체로 여유증의 원인이 유선조직이기 때문에 유선조직만 완전히 제거하면 완벽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유선조직 완전 제거는 재발을 예방할 수 있지만 형태적 만족도는 지방층의 선별제거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흔히 지방은 당연히 모두 제거해야 된다고 여긴다. 그러나 유선조직을 감싸고 있던 지방층까지 모두 제거할 경우 수술 후 움푹 패이거나 소위 쭈글쭈글한 형태가 된다. 따라서 지방층은 완전이 아닌 선별적 제거가 100% 성공의 마지막 요소라고 볼 수 있다.
황 박사는 "남성들의 경우 유방이란 지방이 축적된 살로 여기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방과 그 주변에는 수 많은 신경, 혈관, 림프조직이 분포되어 있다. 따라서 집도의에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이해와 환자마다 다른 여유증의 유형, 형태를 고려한 선별적 수술 시행이 결과뿐 아니라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을 인지하고 후기나 전, 후 사진뿐 아니라 집도의, 유방외과 의료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을 보고 병원을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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