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 이어 황중곤·이상희까지…'92년생 트로이카' 줄줄이 軍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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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투어 맹활약 '동갑내기'
올해 필드 떠나 군복무 시작
올해 필드 떠나 군복무 시작
이형준(28)에 이어 황중곤(28), 이상희(28) 등 1992년생 스타 골퍼들이 연이어 군에 입대한다. 한·일 남자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어서 상금과 대상 포인트 등 순위 경쟁 구도에 영향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5위에 오른 황중곤은 오는 3~4월 현역으로 군 복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JGTO 통산 4승의 베테랑이다. 지난해 11월 마이나비ABC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를 적어 내며 2015년 이후 4년여 만에 일본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2014년과 2017년 1승씩을 거뒀다. 모처럼 되찾은 상승세가 끊긴다는 게 아쉬운 대목이다.
황중곤은 “지난해를 입대 전 마지막 시즌으로 생각하고 우승만 바라보고 쳤다”며 “모처럼 우승해 스스로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웃었다. 이어 “복무 중인 영한이 형(송영한 프로) 조언대로 부대 안에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휴가 나올 때마다 연습도 꾸준히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희는 다음달께 입대할 예정이다.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을 차지한 그는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해왔다. 2011년 옛 NH농협오픈에서는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19세6개월10일) 우승 기록을 쓰기도 했다. 2012년에는 KPGA 대상도 받았다. 지난 시즌 일본 상금랭킹은 35위다.
이상희는 “지난 시즌엔 기분도 싱숭생숭하고 골프가 가장 안 된 때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제 다 떨쳐 버리고 군대를 다녀온 후 다시 예전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황중곤과 이상희는 최근 스폰서 기업들을 일일이 같이 찾아다니며 입대 인사를 마쳤다.
2018년 KPGA 대상 수상자 이형준은 지난 7일 경기 용인시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다. 2018년 12월 결혼해 아들을 얻은 그는 기초군사교육을 받은 후 집에서 출퇴근하는 상근예비역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이형준은 코리안투어에서 통산 5승을 수확한 실력파. 지난 시즌에도 코리안투어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4위에 오르는 등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는 “심신을 단련해 한층 더 발전한 이형준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그는 JGTO 통산 4승의 베테랑이다. 지난해 11월 마이나비ABC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를 적어 내며 2015년 이후 4년여 만에 일본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2014년과 2017년 1승씩을 거뒀다. 모처럼 되찾은 상승세가 끊긴다는 게 아쉬운 대목이다.
황중곤은 “지난해를 입대 전 마지막 시즌으로 생각하고 우승만 바라보고 쳤다”며 “모처럼 우승해 스스로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웃었다. 이어 “복무 중인 영한이 형(송영한 프로) 조언대로 부대 안에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휴가 나올 때마다 연습도 꾸준히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희는 다음달께 입대할 예정이다.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을 차지한 그는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해왔다. 2011년 옛 NH농협오픈에서는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19세6개월10일) 우승 기록을 쓰기도 했다. 2012년에는 KPGA 대상도 받았다. 지난 시즌 일본 상금랭킹은 35위다.
이상희는 “지난 시즌엔 기분도 싱숭생숭하고 골프가 가장 안 된 때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제 다 떨쳐 버리고 군대를 다녀온 후 다시 예전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황중곤과 이상희는 최근 스폰서 기업들을 일일이 같이 찾아다니며 입대 인사를 마쳤다.
2018년 KPGA 대상 수상자 이형준은 지난 7일 경기 용인시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다. 2018년 12월 결혼해 아들을 얻은 그는 기초군사교육을 받은 후 집에서 출퇴근하는 상근예비역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이형준은 코리안투어에서 통산 5승을 수확한 실력파. 지난 시즌에도 코리안투어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4위에 오르는 등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는 “심신을 단련해 한층 더 발전한 이형준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