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전북 진안군수 재선거에 누가 출마할지를 두고 지역사회의 여론이 달아오르고 있다.

진안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항로 전 군수가 지난해 10월 직위를 상실해 '무주공산'이 됐다.

진안군수 재선거에 10여명 도전장…민주당 공천 경쟁 치열
재선거에는 10여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진안은 '더불어민주당 공천=당선'으로 여겨지는 여권의 강세 지역이다.

그만큼 민주당 공천을 따내기 위한 후보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민주당에서는 고준식 안호영 국회의원 정책특보, 이우규 진안군의원, 전춘성 전북도당 동북권발전특별위원장, 정종옥 진안 부귀농협 조합장, 정태검 전 도의원, 한수용 민주당 4050특위 부위원장, 허석준 전 진안의료원 산부인과 과장 등이 공천을 노린다.

한수용 특위 부위원장은 1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선언했다.

무소속으로는 김현철 전 도의원과 송상모 전 진안 부군수, 이충국 전 도의원 등이 바닥 표를 훑고 있다.

지난 연말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전희재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도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막판으로 가면서 다자 구도가 여당과 무소속 후보 1대 1 구도로 바뀔 것으로 주민들은 예측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이항로 전 군수가 불명예 퇴진한 만큼 재선거에서는 후보의 도덕성과 청렴성이 선택의 가장 큰 잣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