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설前 인사 가능성…차기 CEO '구현모 표' 인사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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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맨' 구현모 내부사정에 정통, 인사 빨라질 수도
13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데뷔 가능성
KT가 설 연휴 전에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차기 CEO인 '구현모 표 인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이 향후 3년간 어떤 방향으로 조직을 이끌고 갈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9일 직원 평가를 마치고 당사자에게 결과를 통보했다.
직원 평가는 10여일 동안 진행됐다.
통상적으로 직원 평가는 인사를 앞두고 실시됐다는 점에서 인사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정확한 인사 날짜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KT 안팎에서는 설 연휴 전에는 인사가 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KT 관계자는 "임원진이 이달 중에는 인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만큼 조만간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구 사장이 차기 CEO로 내정된 이후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황창규 회장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앞으로 경영은 구 사장이 총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임원 인사는 황 회장 체제에서 이뤄지지만, 실질적으로는 구 사장의 경영 철학이 담기는 '구현모 표 인사'라는 것이다.
구 사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CEO에 선임된다.
무엇보다 구 사장은 32년 동안 KT에서 근무한 'KT맨'인 만큼 인사 시점이 빨라지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내부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어 굳이 KT 조직을 공부하기 위해 시간을 지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르면 17일 또는 20일에는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인사의 폭도 관심이다.
KT 내부적으로는 이번 인사를 통해 몇 명이 교체되는지를 떠나서 구 사장이 CEO로 가면서 공석이 된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으로 누가 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은 휴대전화와 집 전화 등 유·무선통신 판매와 IPTV(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를 담당하는 분야로, KT 조직 내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분야이기 때문이다.
특히 임원 인사에서는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 선임과 함께 일부 자리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부 사정에 정통한 구 사장이 대대적인 물갈이나 외부인사 수혈 등으로 큰 '충격파'를 주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조직을 꾸려나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KT는 지난해 10월 통신사를 넘어 AI 기술을 선도하는 'AI 전문기업'(AI Company)이 되겠다고 선포하기도 했다.
다만 구 사장이 현재까지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으로서 KT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 깊숙하게 개입해온 만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한편 구 사장은 오는 13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2020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에 이 행사에 참석하게 된다면 CEO 내정자 신분으로 방송통신 관련 행사에 처음으로 데뷔하는 것이다.
또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에 참석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데뷔 가능성
KT가 설 연휴 전에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차기 CEO인 '구현모 표 인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이 향후 3년간 어떤 방향으로 조직을 이끌고 갈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9일 직원 평가를 마치고 당사자에게 결과를 통보했다.
직원 평가는 10여일 동안 진행됐다.
통상적으로 직원 평가는 인사를 앞두고 실시됐다는 점에서 인사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정확한 인사 날짜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KT 안팎에서는 설 연휴 전에는 인사가 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KT 관계자는 "임원진이 이달 중에는 인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만큼 조만간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구 사장이 차기 CEO로 내정된 이후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황창규 회장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앞으로 경영은 구 사장이 총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임원 인사는 황 회장 체제에서 이뤄지지만, 실질적으로는 구 사장의 경영 철학이 담기는 '구현모 표 인사'라는 것이다.
구 사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CEO에 선임된다.
무엇보다 구 사장은 32년 동안 KT에서 근무한 'KT맨'인 만큼 인사 시점이 빨라지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내부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어 굳이 KT 조직을 공부하기 위해 시간을 지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르면 17일 또는 20일에는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인사의 폭도 관심이다.
KT 내부적으로는 이번 인사를 통해 몇 명이 교체되는지를 떠나서 구 사장이 CEO로 가면서 공석이 된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으로 누가 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은 휴대전화와 집 전화 등 유·무선통신 판매와 IPTV(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를 담당하는 분야로, KT 조직 내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분야이기 때문이다.
특히 임원 인사에서는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 선임과 함께 일부 자리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부 사정에 정통한 구 사장이 대대적인 물갈이나 외부인사 수혈 등으로 큰 '충격파'를 주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조직을 꾸려나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KT는 지난해 10월 통신사를 넘어 AI 기술을 선도하는 'AI 전문기업'(AI Company)이 되겠다고 선포하기도 했다.
다만 구 사장이 현재까지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으로서 KT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 깊숙하게 개입해온 만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한편 구 사장은 오는 13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2020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에 이 행사에 참석하게 된다면 CEO 내정자 신분으로 방송통신 관련 행사에 처음으로 데뷔하는 것이다.
또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에 참석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