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상 16일부터 의정 보고회·출판기념회 금지

오는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경기 고양·파주에 지역구를 둔 현역 국회의원들과 후보자들의 출판기념회와 의정보고회가 잇따르고 있다.

총선 앞두고 고양·파주 출판기념회·의정보고회 '러시'
공직선거법상 선거 90일 전인 이달 16일부터는 입후보 예정자의 의정 보고회와 출판기념회가 금지됨에 따라 서둘러 행사를 열어야 하기 때문이다.

1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고양 갑 지역구인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2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심상정의 길'이란 제목의 사진·연설문집 출판기념회를 연다.

고양 을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성 전 고양시장은 9일 오후 고양시 여성회관에서 '최성의 위기관리 시스템 혁명'이란 북 콘서트를 열었다.

최성 전 시장과 같은 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민주당 박종권 고양미래도시연구소 소장은 이달 14일 오후 고양시 여성회관에서 '덕양의 미래를 설계하다'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지역구인 고양 병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민주당 이상성 전 경기도의원도 13일 오후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전 의원은 출판기념회에서 자신의 저서 '노무현의 부활을 노래하자'를 소개할 예정이다.

고양 정 지역구 역시 3선의 민주당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텃밭이었지만 최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일산 지역은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발세가 가장 강한 곳인 만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출마할 경우 낙선할 수도 있다는 여론도 팽배했다.

여기에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김현미 저격수'를 자처하며 일찌감치 활동을 시작한 것도 김 장관의 출마를 머뭇거리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 의원은 10일 오후 일산서구 탄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의정 보고회를 진행했다.

파주 갑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조일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은 지난해 말 운정행복센터에서 일찌감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파주 을 현역 국회의원인 민주당 박정 의원은 12일 오후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뼛속까지 파주사랑 의정보고회'를 연다.

같은 지역구에 자유한국당 임상수 국가안보전략단 단장도 지난해 말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인생 인연'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