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눈축제 개막 "겨울 재미·감동·즐거움 가득"

'겨울 도시' 강원 태백시의 대표 축제인 태백산 눈축제가 10일 막을 올렸다.

올해로 27회째인 태백산 눈축제는 19일까지 열흘간 '눈·사랑 그리고 환희'를 주제로 태백산국립공원, 황지연못, 중앙로 등에서 열린다.

대표 행사는 33점의 대형 눈 조각 작품 전시회와 20점의 얼음 조각 작품 전시회이다.

'겨울 왕국'을 테마로 열리는 대형 눈 조각 작품 전시회는 11일 개장한다.

개장을 앞두고 내린 겨울비로 작품 제작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태백산국립공원 일대에는 대형 눈 조각 작품 전시회와 함께 얼음 미끄럼, 눈·얼음 썰매 등 동심의 겨울 놀이터가 설치됐다.

총시상금 550만원 규모의 관광객 이색 눈사람 만들기 대회도 시작됐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태백산 전국 눈꽃 등반대회가 열린다.

국내 대표적인 겨울 산행지인 태백산국립공원은 천제단에서 장군봉에 이르는 정상 구간의 눈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매년 겨울 눈꽃의 장관을 감상하고자 수십만 명이 태백산을 오른다.

축제 기간 공연, 먹거리 등 부대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4시 황지연못 문화광장 특설무대에서 초청 가수 축하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문관호 태백시 축제위원장은 "재미와 감동 그리고 즐거움이 태백산 눈축제에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겨울 추억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