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효율 개선 병행해 에너지효율등급 향상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역 일대 용산구 서계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16가구를 대상으로 노후주택을 수리하는 '서울가꿈주택' 사업을 벌인 결과 에너지 소요량이 평균 33% 줄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주택 수리와 함께 에너지 효율 개선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서울시는 노후주택 수리비 총 1억원을 지원했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에너지 진단 플랫폼을 활용해 가구별 맞춤형 에너지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한국에너지재단은 가구당 200만∼300만원씩 총 4천300만원을 단열재 및 보일러 교체, 태양광 패널 설치 등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에 지원했다.

서울시가 사업 전후 건축물 에너지효율인증등급을 비교한 결과 에너지 소요량이 평균 33% 줄어 건물 종류별로 에너지효율등급이 약 2등급씩 올랐다.

1950년대 이전에 건축된 건물은 등외→7등급, 1960년대 건물은 5→3등급, 1980년대 건물은 4→2등급, 1990년대 건물은 3→1등급으로 각각 올랐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노후주택은 에너지 효율이 낮은 곳이 많아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을 함께 펼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집수리와 에너지 성능 개선을 병행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서계동 노후주택 16가구, 수리 후 에너지 소요 33% 감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