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8일 호텔신라에 대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기존 시장수익률(M PERFORM)에서 매수(BUY)로, 목표주가는 8만6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박종렬 연구원은 "4분기에는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 양호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며 "특히 시내점 매출을 중심으로 면세점 부문 전체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업황 개선을 감안해 올해 연간 수익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호텔신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각각 2.7%, 10.5% 상향한 5조8830억원, 2940억원으로 수정 전망한 것이다.

그는 "면세점 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면서 올해 매 분기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지난해 초 13개였던 서울 시내 면세점이 10개로 줄어들면서 경쟁 완화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일본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에 외국 관광객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 등도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있지만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주가 재평가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