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종목소개 ② 육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혼성 계주 처음 정식종목 채택…금메달 48개로 늘어
마라톤 신화 쓴 킵초게·코스게이 출전
'엄마 선수' 프레이저-프라이스, 펠릭스 등 주목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육상은 '포스트 볼트'의 탄생을 기대한다.
4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를 위한 무대였다.
'단거리 황제' 볼트는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하며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포스트 볼트'를 남자 단거리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다.
가장 주목받고, 화제를 모으는 선수라면 누구나 볼트 시대 이후의 새로운 스타가 될 수 있다.
도쿄올림픽 육상에서는 시선이 트랙은 물론이고, 도로 종목으로도 향한다.
볼트가 내뿜는 화려한 빛에 가렸던 종목들이 실제 다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도쿄올림픽 육상에는 4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리우올림픽까지는 47개였던 금메달이 1,600m 혼성 계주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1개가 늘었다.
트랙에서는 남녀 100m, 200m, 400m, 800m, 1,500m, 5,000m, 10,000m, 3,000m 장애물, 400m 계주, 1,600m 계주, 400m 허들, 여자 100m 허들, 남자 110m 허들, 혼성 1,600m 계주가 열린다.
필드에서는 남녀 멀리뛰기, 세단뛰기, 높이뛰기, 장대높이뛰기,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해머던지기를 치른다.
도로 종목에는 남녀 마라톤, 20㎞ 경보, 남자 50㎞ 경보가 있다.
도쿄올림픽 육상은 7월 3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3,000m 예선을 시작으로, 8월 9일 삿포로에서 치르는 남자마라톤까지 열흘 동안 열전을 펼친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사상 처음으로 마라톤 풀코스(42.195㎞)를 2시간 안에 완주한 엘리우드 킵초게(36·케냐)다.
킵초게는 지난해 10월 12일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 파크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서 42.195㎞ 마라톤 풀코스를 1시간59분40.2초에 달렸다.
세계육상연맹이 인정하는 공식 마라톤 대회는 아니었고, 총 41명의 페이스메이커를 동원하는 등 규정도 따르지 않아서 공식 세계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인류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킵초게는 전 세계 스포츠계가 주목하는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2016년 리우올림픽 마라톤에서도 우승한 킵초게는 올림픽 2연패를 노린다.
여자 마라톤에서도 주목할 선수가 있다.
여자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2시간15분 벽을 돌파한 브리지드 코스게이(26·케냐)는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코스게이는 2019년 10월 1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19 시카고 마라톤에서 42.195㎞를 2시간14분04초에 완주해 2003년 폴라 래드클리프(영국)가 작성한 2시간15분25초를 1분21초나 앞당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도쿄올림픽 트랙 종목의 주인공은 '엄마 스프린터'다.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4·자메이카)가 여자 100m와 200m 2관왕에 도전한다.
미국이 사랑하는 육상 선수이자, 출산 후 후원금 문제로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와 싸우며 '여성 선수 인권'을 상징하는 선수가 된 앨리슨 펠릭스(35·미국)도 여자 1,600m 계주, 혼성 1,600m 계주 멤버로 도쿄 신 국립경기장 트랙을 달릴 가능성이 크다.
이미 9개의 올림픽 메달(금 7개, 은 2개)을 딴 펠릭스는 10번째 메달을 위해 달린다.
여자 400m 리우올림픽 챔피언 쇼네 밀러-위보(26·바하마)와 2019 도하 세계선수권 우승자 살와 나세르(21·바레인), 여자 400m허들 세계기록을 세운 달릴라 무함마드(30)와 주니어 기록 보유자 시드니 매클로플린(21·이상 미국)의 라이벌전도 도쿄 트랙을 달굴 흥행 카드다.
한국 육상은 7일 현재 도로 종목에서만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 통과자가 나왔다.
남자마라톤 오주한, 여자마라톤 안슬기와 최경선이 사실상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고, 남자 20㎞ 경보 최병광도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현실적으로 트랙&필드 종목에서는 올림픽 기준 기록 통과가 쉽지 않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엔트리를 기준 기록 통과자로 채울 가능성은 거의 없다.
종목마다 국가당 올림픽 출전 선수를 3명 이하로 제한한 터라, 기준 기록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들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 100m 김국영, 높이뛰기 우상혁, 여자 100m 허들 정혜림 등은 와일드카드로 올림픽 무대를 밟고자 '랭킹 포인트' 획득에 힘쓸 계획이다.
최대한 많은 대회에 출전해, 세계 랭킹을 높이면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연합뉴스
마라톤 신화 쓴 킵초게·코스게이 출전
'엄마 선수' 프레이저-프라이스, 펠릭스 등 주목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육상은 '포스트 볼트'의 탄생을 기대한다.
4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를 위한 무대였다.
'단거리 황제' 볼트는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하며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포스트 볼트'를 남자 단거리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다.
가장 주목받고, 화제를 모으는 선수라면 누구나 볼트 시대 이후의 새로운 스타가 될 수 있다.
도쿄올림픽 육상에서는 시선이 트랙은 물론이고, 도로 종목으로도 향한다.
볼트가 내뿜는 화려한 빛에 가렸던 종목들이 실제 다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도쿄올림픽 육상에는 4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리우올림픽까지는 47개였던 금메달이 1,600m 혼성 계주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1개가 늘었다.
트랙에서는 남녀 100m, 200m, 400m, 800m, 1,500m, 5,000m, 10,000m, 3,000m 장애물, 400m 계주, 1,600m 계주, 400m 허들, 여자 100m 허들, 남자 110m 허들, 혼성 1,600m 계주가 열린다.
필드에서는 남녀 멀리뛰기, 세단뛰기, 높이뛰기, 장대높이뛰기,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해머던지기를 치른다.
도로 종목에는 남녀 마라톤, 20㎞ 경보, 남자 50㎞ 경보가 있다.
도쿄올림픽 육상은 7월 3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3,000m 예선을 시작으로, 8월 9일 삿포로에서 치르는 남자마라톤까지 열흘 동안 열전을 펼친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사상 처음으로 마라톤 풀코스(42.195㎞)를 2시간 안에 완주한 엘리우드 킵초게(36·케냐)다.
킵초게는 지난해 10월 12일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 파크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서 42.195㎞ 마라톤 풀코스를 1시간59분40.2초에 달렸다.
세계육상연맹이 인정하는 공식 마라톤 대회는 아니었고, 총 41명의 페이스메이커를 동원하는 등 규정도 따르지 않아서 공식 세계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인류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킵초게는 전 세계 스포츠계가 주목하는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2016년 리우올림픽 마라톤에서도 우승한 킵초게는 올림픽 2연패를 노린다.
여자 마라톤에서도 주목할 선수가 있다.
여자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2시간15분 벽을 돌파한 브리지드 코스게이(26·케냐)는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코스게이는 2019년 10월 1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19 시카고 마라톤에서 42.195㎞를 2시간14분04초에 완주해 2003년 폴라 래드클리프(영국)가 작성한 2시간15분25초를 1분21초나 앞당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도쿄올림픽 트랙 종목의 주인공은 '엄마 스프린터'다.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4·자메이카)가 여자 100m와 200m 2관왕에 도전한다.
미국이 사랑하는 육상 선수이자, 출산 후 후원금 문제로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와 싸우며 '여성 선수 인권'을 상징하는 선수가 된 앨리슨 펠릭스(35·미국)도 여자 1,600m 계주, 혼성 1,600m 계주 멤버로 도쿄 신 국립경기장 트랙을 달릴 가능성이 크다.
이미 9개의 올림픽 메달(금 7개, 은 2개)을 딴 펠릭스는 10번째 메달을 위해 달린다.
여자 400m 리우올림픽 챔피언 쇼네 밀러-위보(26·바하마)와 2019 도하 세계선수권 우승자 살와 나세르(21·바레인), 여자 400m허들 세계기록을 세운 달릴라 무함마드(30)와 주니어 기록 보유자 시드니 매클로플린(21·이상 미국)의 라이벌전도 도쿄 트랙을 달굴 흥행 카드다.
한국 육상은 7일 현재 도로 종목에서만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 통과자가 나왔다.
남자마라톤 오주한, 여자마라톤 안슬기와 최경선이 사실상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고, 남자 20㎞ 경보 최병광도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현실적으로 트랙&필드 종목에서는 올림픽 기준 기록 통과가 쉽지 않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엔트리를 기준 기록 통과자로 채울 가능성은 거의 없다.
종목마다 국가당 올림픽 출전 선수를 3명 이하로 제한한 터라, 기준 기록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들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 100m 김국영, 높이뛰기 우상혁, 여자 100m 허들 정혜림 등은 와일드카드로 올림픽 무대를 밟고자 '랭킹 포인트' 획득에 힘쓸 계획이다.
최대한 많은 대회에 출전해, 세계 랭킹을 높이면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