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기대주 ① 강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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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양궁 세계랭킹 1위…올림픽 사상 첫 3관왕 기대감
남자 선수만큼 강한 힘에 '강철 멘털'…'신궁 계보' 이을지 관심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지금까지 한국 양궁은 최강의 지위를 지켜왔다.
그중에서도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단 한 번도 단체전 금메달을 놓치지 않는 '불패 신화'를 써 내려왔다.
개인전에서도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장쥐안쥐안(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지금까지 금메달을 독식해왔다.
2관왕을 이룬 선수가 김수녕(1988 서울), 조윤정(1992 바르셀로나), 김경욱(1996 애틀랜타), 윤미진(2000 시드니), 박성현(2004 아테네), 기보배(2012 런던), 장혜진(2016 리우) 7명이나 된다.
강채영(24·현대모비스)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신궁 계보'를 이을 것으로 가장 기대되는 선수다.
현재 국제양궁연맹(FITA) 여자 세계랭킹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랭킹포인트 306점으로 2위인 대만의 단야딩에 66.6점이나 앞서있다.
여자 양궁에서 2019년은 '강채영의 해'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우승했고, 월드컵 파이널에서는 개인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대표팀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20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강채영은 혼성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개인·단체전에서 은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
혼성전 예선에서는 이우석과 함께 세계신기록(1388점)을 썼다.
도쿄 올림픽부터는 남녀 개인·단체전에 혼성전이 더해져 양궁에 걸린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난다.
강채영은 개인전, 단체전은 물론 혼성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사상 첫 3관왕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 평가된다.
강채영이 가진 최고의 무기는 '힘'이다.
그는 남자 선수들이 사용하는 44파운드짜리 뻑뻑한 활을 쓴다.
다른 여자 선수들보다 더 강한 힘으로 당겨야 하는 활이다.
그만큼 화살은 더 빠른 속도로 날아가고, 바람의 영향은 덜 받아 정확성이 높아진다.
힘을 유지하기 위해 강채영은 추운 겨울에도 진천선수촌에서 하루 4차례에 걸친 강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가 하루에 쏘는 화살은 많게는 500발에 달한다.
어릴 때부터 '신궁' 소리를 들으며 승승장구하던 강채영은 4년 전 리우 선발전 때 4위에 머물러 간발의 차로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한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좌절은 오래가지 않았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출전한 2017 타이베이 유니버시아드에서 2관왕에 올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소 기복이 있던 경기력은 안정 궤도에 올랐다.
지난해부터는 활을 다루는 기술이 부쩍 좋아졌다는 게 오선택 대표팀 총감독의 평가다.
오 감독은 "예전에는 채영이가 '실발'이 나오면 꽤 흔들리곤 했는데 지난해부터 기술적으로 안정되더니 '멘털'도 함께 좋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물론, 강채영이 올림픽 3관왕에 도전하려면 먼저 올림픽 메달 따는 것보다 힘들다는 국가대표 선발전부터 통과해야 한다.
3~4월 연달아 열리는 국가대표 3차 선발전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올림픽 엔트리가 확정된다.
/연합뉴스
남자 선수만큼 강한 힘에 '강철 멘털'…'신궁 계보' 이을지 관심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지금까지 한국 양궁은 최강의 지위를 지켜왔다.
그중에서도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단 한 번도 단체전 금메달을 놓치지 않는 '불패 신화'를 써 내려왔다.
개인전에서도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장쥐안쥐안(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지금까지 금메달을 독식해왔다.
2관왕을 이룬 선수가 김수녕(1988 서울), 조윤정(1992 바르셀로나), 김경욱(1996 애틀랜타), 윤미진(2000 시드니), 박성현(2004 아테네), 기보배(2012 런던), 장혜진(2016 리우) 7명이나 된다.
강채영(24·현대모비스)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신궁 계보'를 이을 것으로 가장 기대되는 선수다.
현재 국제양궁연맹(FITA) 여자 세계랭킹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랭킹포인트 306점으로 2위인 대만의 단야딩에 66.6점이나 앞서있다.
여자 양궁에서 2019년은 '강채영의 해'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우승했고, 월드컵 파이널에서는 개인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대표팀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20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강채영은 혼성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개인·단체전에서 은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
혼성전 예선에서는 이우석과 함께 세계신기록(1388점)을 썼다.
도쿄 올림픽부터는 남녀 개인·단체전에 혼성전이 더해져 양궁에 걸린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난다.
강채영은 개인전, 단체전은 물론 혼성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사상 첫 3관왕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 평가된다.
강채영이 가진 최고의 무기는 '힘'이다.
그는 남자 선수들이 사용하는 44파운드짜리 뻑뻑한 활을 쓴다.
다른 여자 선수들보다 더 강한 힘으로 당겨야 하는 활이다.
그만큼 화살은 더 빠른 속도로 날아가고, 바람의 영향은 덜 받아 정확성이 높아진다.
힘을 유지하기 위해 강채영은 추운 겨울에도 진천선수촌에서 하루 4차례에 걸친 강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가 하루에 쏘는 화살은 많게는 500발에 달한다.
어릴 때부터 '신궁' 소리를 들으며 승승장구하던 강채영은 4년 전 리우 선발전 때 4위에 머물러 간발의 차로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한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좌절은 오래가지 않았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출전한 2017 타이베이 유니버시아드에서 2관왕에 올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소 기복이 있던 경기력은 안정 궤도에 올랐다.
지난해부터는 활을 다루는 기술이 부쩍 좋아졌다는 게 오선택 대표팀 총감독의 평가다.
오 감독은 "예전에는 채영이가 '실발'이 나오면 꽤 흔들리곤 했는데 지난해부터 기술적으로 안정되더니 '멘털'도 함께 좋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물론, 강채영이 올림픽 3관왕에 도전하려면 먼저 올림픽 메달 따는 것보다 힘들다는 국가대표 선발전부터 통과해야 한다.
3~4월 연달아 열리는 국가대표 3차 선발전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올림픽 엔트리가 확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