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연말부터 화두
빅뱅 4인 멤버, 4월 코첼라 무대 예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3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빅뱅 4명 멤버들은 아직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완료하지 않았다. 하지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측이 긍정적으로 서로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 10월 지드래곤에 이어 11월 태양, 대성까지 전역하면서 버닝썬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 승리를 제외한 빅뱅 멤버 4명 모두 군 복무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계약 기간이 임박한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빅뱅 멤버들의 재계약은 가요계는 물론 증권가의 화두로 꼽혔다.
박성호 유안타투자증권 연구원은 빅뱅 재계약으로 YG엔터테인먼트는 최대 200억 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더 얻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등 엔터사 관련 전문가들도 빅뱅 멤버들의 재계약을 YG엔터테인먼트의 주요 모멘텀이라고 입을 모았다.
빅뱅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한류를 이끈 아이돌 그룹으로 꼽힌다. 빅뱅 멤버들이 군 입대 직전인 2017년 YG엔터테인먼트 매출액은 2641억 원, 영업이익은 258억 원에 달했다. 당시 아티스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으로만 2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측됐다.
빅뱅은 승리 탈퇴 후 4인조로 팀을 개편한 후 미국의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를 첫 복귀 무대로 알리며 여전한 글로벌 영향력을 과시했다.
코첼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음악 축제다. 빅뱅은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금요일 밤(10일, 17일) 각각 공연을 펼치며 전 세계 음악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을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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