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최고의 수혜자인 포방터시장 돈까스 ‘연돈’이 제주 이전 후에도 뜨거운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밤새 대기하기 위해 텐트촌이 조성된 사진이 공개됐다.

포방터에서의 마지막 영업날 첫번재 손님으로 이곳을 찾은 여성은 "전날 밤 11시 40분부터 줄을 서서 밤새 기다렸다"고 말해 그 줄서기의 고된 과정을 짐작케 했다.

제주도 백종원 호텔 옆으로 새 가게를 꾸린 '연돈'은 수제자를 모집해 돈가스 판매량 증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연돈'측은 지난달 23일 인스타그램에 "저희와 함께 꿈을 실현할 수제자를 모집해 기술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눌 계획"이라며 공고문을 올렸다.

이어 "'연돈'에서 기술을 익힌 분은 추후 창업을 하게 되더라도 최소 5년간 제주도에서 저희와 함께 제주도를 돈가스 성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고문에 따르면 지원자는 우편으로 이력서를 제출해야 하며, 합격 시 개별 면접 통보를 받게 된다

백종원은 연돈의 제주도 정착을 위해 집 제공은 물론 물심양면으로 막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연돈의 큰 인기에 한 네티즌은 "집까지 제공했다지만 백종원이 전혀 손해볼 일이 없는 일이다"라고 했다.

그는 "모든걸 다 백대표가 사줬다고 해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연돈이다. 지금 연돈의 위치를 네이버지도나 다음지도에서 확인하시기 바란다. 호텔더본만 아시는 분들이 많지만 그 주변에 커피집, 파스타집, 몸짬뽕집, 정육식당 등 다 백종원 브랜드다"라면서 "연돈 하나로 줄서고 그 대기순번에 못들어간 사람들은 그 주변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하물며 줄 서면서 커피한잔 할려고 한다면 제일 가까운 걸어서도 가능한 커피집 빽다방이 옆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이야 아직 초기지만 이 주변에 백종원이 종합 먹거리골목을 구성한다면 연돈으로 인한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하다"면서 "아파트 한 채가 문제가 아닐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백 대표가 하는 행동은 우리가 미디어로 보는 내용으로 편집되고 대본이 있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지만 요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고객을 무엇보다 높이 생각했던 연돈사장을 도와주는 것을 '다 계산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쇼하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 밖에도 "연돈 사장님 3000만 원 밖에 없다던데 백 대표가 아무리 장사 속을 챙긴다 해도 마음에서 우러 나오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다", "딴건 몰라도 백종원과 연돈과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연돈이 백종원 믿고 잘 따르고 그만큼 잘 했으니 보답을 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백종원이 좋은 사람은 틀림없다", "백종원이 뭐 자선사업가인가. 당연한 일이다", "연돈 사장님이 그동안의 노력이 백종원이라는 하늘에 닿은 것" 등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한편 연돈은 방송 출연 직후 돈가스를 맛보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주변 상인과 마찰이 있었다. 최근 제주도로 이전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