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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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대 IBK기업은행장에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확정됐다. 금융업계의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관료 출신 외부 인사가 행장으로 임명되면서 노조 등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2일 "윤 전 수석이 제26대 중소기업은행장으로 3일 취임할 예정"이라면서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본연의 역할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신임 윤 행장은 금융업계를 관리·감독하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서울대 경제학과 80학번 동창이자 행정고시 27기 동기다. 최근에는 금융위원장, 수출입은행장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 인창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지난해 6월부터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일했다.

노조 측은 거센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정말 슬프다. 문재인 정권이 이명박·박근혜 정부때도 없던 관치금융을 되살렸다"면서 "깊은 분노를 참을 길이 없다. 출근 저지 등 강력한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라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