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투한 적은 반드시 찾아내 격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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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8군단 특공대원들이 강도 높은 훈련으로 2020년을 시작했다.

"침투한 적은 반드시 격멸한다" 육군 8군단 특공대 고강도 훈련
육군 8군단 특공대대는 2일 주둔지 훈련장에서 적 침투 지역에 헬기로 투입해 침투한 적을 찾아내 격멸하는 훈련을 시행했다.

이날 훈련은 새해 첫 훈련이라는 의미와 함께 특공대원으로서 유사시 헬기를 이용한 신속한 공중기동을 통해 침투한 적을 찾아내 격멸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했다는 차원에서 의미를 더했다.

훈련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각 진행됐다.

오전 훈련은 부대 내 훈련장에서 헬기가 투입되는 오후 훈련을 대비한 지상훈련으로 진행됐다.

훈련에 나선 특공대원들은 11m 높이의 모형탑에서 지상으로 로프를 이용해 하강하는 훈련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

이 훈련은 헬기 착륙이 어려운 지역에 투입될 경우 공중에서 호버링(Hovering·제자리 비행)하는 헬기에서 로프를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오는 기술을 모형탑을 이용해 숙지하는 것으로, 특공대원들은 수십번 모형탑을 오르내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오후에는 남대천 상류에서 헬기 2대가 동원된 훈련이 실전처럼 진행됐다.

UH-60 헬기에 팀 단위로 나눠 탑승한 장병들은 약 1.2㎞ 떨어진 지점까지 이동, 호버링하는 헬기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와 신속하게 경계태세를 취하고 이어 팀원 간 수신호와 눈빛으로 은밀하게 적을 찾아 나선 뒤 숨어 있는 적을 찾아내 격멸하는 탐색격멸작전을 펼쳤다.

"침투한 적은 반드시 격멸한다" 육군 8군단 특공대 고강도 훈련
훈련에 참여한 김지상 상병은 "강한 군인이 되고자 그동안 모든 훈련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번 훈련도 특공대원으로서 임무를 100% 완수하겠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말했다.

특공대대장 류희수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 대원이 완벽한 공중침투 및 탐색격멸작전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임무 수행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훈련을 통해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강하고 믿음직한 특공대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 8군단은 '적은 반드시 내 앞으로 온다'는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견지한 가운데 유사시 골든타임 내에 작전을 종결할 수 있도록 효과 중심의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교육 훈련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