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미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A(35·남)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부천시 심곡동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B(77·여)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코뼈 등이 부러진 B씨는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아파트 건물 안에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그는 경찰에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폭행당한 B씨는 해당 아파트 거주자로 확인됐지만 A씨의 실제 주거지는 경찰이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A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치료로 인해 피해자 진술을 받지 못한 상태"라며 "피의자의 범행 동기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