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연구원 2020년 지역경제 전망 발표

제조업 생산 감소와 서비스업 부진 등으로 2020년 경제 성장률이 대구는 2.1%, 경북은 0.9%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성장률 대구 2.1%·경북 0.9%…집값은 하향조정
대구경북연구원은 31일 발표한 '2019년 대구경북 경제진단과 2020년 전망'에서 지역의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대구 1.9%·경북 -0.3%) 높지만, 여전히 절대적으로 낮다고 했다.

다만 대구는 도소매·음식점업 등 소비심리가 개선되면 2.7%까지, 경북은 자동차·기계·철강 산업 수요가 증가하면 1.9%까지 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장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는 수출 감소세와 부진한 내수를 꼽았다.

수출 감소세로 자동차·기계·전자·섬유제품 등 지역 주력산업은 고전하고, 소비심리 악화로 도소매·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부적으로는 온라인시장 확대 등 유통시장 변화로 백화점·대형마트 매출은 감소하고, 소량 저가형 소비시장인 도매상, 전통시장, 편의점 등은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소비시장 양극화가 심화하고 대구를 중심으로 교육·금융서비스 분야의 경기 부진이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부동산시장은 신규분양 단지와 재건축 단지 등 투자기대심리가 높은 부문에 유동성이 집중되고 실수요자의 관망세로 전셋값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주택과 비선호 지역 중소형 중심의 주택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기존주택 거래량은 감소하지만, 주택가격의 급격한 하락세는 없을 것으로 파악했다.

내년 실업률은 대구 3.7%·경북 4.2%로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