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정우람(34·한화 이글스)과 LG 트윈스 불펜의 핵 송은범(35)도 이들과 함께 2020시즌을 준비한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2020년 1월 초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한다.
마침, 2월 중순에 시작하는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 장소도 미국 플로리다주다.
정우람과 송은범은 이미 12월 20일부터 오키나와에 '개인 캠프'를 차리고, 훈련을 시작했다.
류현진과 송은범은 동산고 선후배로 매우 가까운 사이다.
송은범과 김광현, 정우람은 'SK 와이번스 왕조'를 함께 일군 투수들이다.
비시즌 개인 훈련 일정을 고민하던 넷은 '같은 숙소'를 쓰며 서로 돕기로 했다.
네 명 모두 각자 개인 훈련프로그램을 짠 상황이라, 훈련은 때론 같이, 때론 떨어져서 한다.
하지만 같은 장소에서 일과를 마무리하고, 서로를 응원한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시즌 동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뛴 류현진은 4년 8천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고서 토론토에 입단했다.
류현진은 2019년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토론토는 성대한 류현진 입단식을 열었고, 류현진을 1선발로 공언했다.
김광현의 롤모델이 류현진이다.
김광현은 올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보장 800만달러에 계약했다.
오랜 꿈인 미국 진출에 성공한 김광현은 '아메리칸드림'을 이룬 류현진에게 '듣고 싶은 말'이 많다.
류현진도 김광현에게 아낌없이 '노하우'를 전수할 생각이다.
'한국 문화'를 그리워하는 류현진과 이제 타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김광현에게 친한 선배인 정우람, 송은범과 함께하는 훈련은 신체적, 정신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개인 두 번째 FA 계약을 한 정우람과 송은범에게도 빅리거와 함께 하는 개인 훈련은 매우 귀한 시간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