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창업지원 주택사업' 선정…수원시·LH·KT&G 공동추진

경기 수원시 화서역 일대가 500호 규모의 행복주택과 창업지원시설이 들어서는 복합사업부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수원 화서역 일대에 '행복주택+창업시설' 짓는다
31일 수원시에 따르면 화서역 인근 화서공영주차장 일대가 국토교통부 주관 '2019년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사업' 공모에서 청년 창업공간과 주거공간을 연계한 직주 근접형 '창업지원 주택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화서공영주차장은 현재 7천864㎡ 부지에 아무런 시설물 없이 주차장 용도로만 사용 중이다.

수원 화서 창업지원 주택 사업은 수원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유평 지구단위계획 제안자인 KT&G가 함께 추진한다.

수원시가 주차장 부지를 제공하고, LH가 500억원가량을 들여 500호 규모의 행복주택을 짓는다.

KT&G는 350억원을 투자해 사업부지에 환승주차장(300여면 규모)을 짓고, 대유평 지구단위계획 지구와 연결하는 보행 육교도 설치할 예정이다.

대유평 지구는 옛 연초제조창 부지로 화서 창업지원 주택사업 부지와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50여m가량 떨어져 있다.

KT&G가 공동주택·상업시설로 개발하겠다는 사업제안서를 수원시에 제출하면서 화서공영주차장에 환승주차장 건립과 보행 육교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수원 화서역 일대에 '행복주택+창업시설' 짓는다
수원시와 LH는 이른 시일 내에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창업지원 주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1년 착공해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수원시는 화서 창업지원 주택사업이 완료되면 창업과 주거를 아우르는 복합개발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반경 5㎞ 안에 성균관대, 아주대, 경기대 등 3개 종합대학이 있고, 고색산업단지와 삼성디지털단지도 가까워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또 대유평 지구 내에 숙지공원·서호공원·여기산 공원·서호꽃뫼공원 등 대규모 근린공원과 다수의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주거 환경이 좋고 화서역·수원역·서수원버스터미널 등이 가까워 교통도 편리하다.

기우진 수원시 도시계획과장은 "사업대상지 주변 교통인프라가 우수해 신분당선까지 연장되면 강남·판교·분당·광교·화서역이 벤처기업 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