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세계 실질금리 마이너스…경기 개선 떠받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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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31일 새해에도 세계 경제의 실질금리와 국제유가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며 경기 개선을 떠받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효진 연구원은 "경제와 세계 유동성 측면에서 주목되는 것은 실질금리"라며 "2019년 연초에는 유럽과 일본을 제외하면 플러스였던 실질금리(국채 10년물 금리 - 물가 상승률)가 지난 10월을 기점으로 미국과 중국, 유럽 대부분 국가, 일본에서 마이너스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 국가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절대적임을 고려하면 글로벌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로 하락한 셈"이라며 "저성장, 저물가 환경에서 마이너스 실질금리는 경기 모멘텀 개선을 지지하는 요인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글로벌 금리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으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실질금리는 0% 내외이거나 마이너스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통화 완화의 효과가 경기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낮은 유가"라며 "2020년 세계 GDP 중 유류 소비 비중은 2.5%로 전망되며 이는 1980년 이후 평균(2.6%)과 유사해 경기 회복을 지지하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는 비용뿐 아니라 물가 압력과 연결된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며 "2019년 주요국이 선제적 통화 완화를 시행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물가가 낮았기 때문으로, 2020년에도 저물가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최근 미중 무역협상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2차, 3차 협상은 불투명하고 브렉시트, 미국 대선 등 정치 이벤트가 많다는 점에서 2020년에도 불확실성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며 "정치 이벤트와 더불어 유가와 금리 등 거시경제 환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세계 경기의 방향성을 가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김효진 연구원은 "경제와 세계 유동성 측면에서 주목되는 것은 실질금리"라며 "2019년 연초에는 유럽과 일본을 제외하면 플러스였던 실질금리(국채 10년물 금리 - 물가 상승률)가 지난 10월을 기점으로 미국과 중국, 유럽 대부분 국가, 일본에서 마이너스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 국가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절대적임을 고려하면 글로벌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로 하락한 셈"이라며 "저성장, 저물가 환경에서 마이너스 실질금리는 경기 모멘텀 개선을 지지하는 요인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글로벌 금리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으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실질금리는 0% 내외이거나 마이너스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통화 완화의 효과가 경기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낮은 유가"라며 "2020년 세계 GDP 중 유류 소비 비중은 2.5%로 전망되며 이는 1980년 이후 평균(2.6%)과 유사해 경기 회복을 지지하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는 비용뿐 아니라 물가 압력과 연결된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며 "2019년 주요국이 선제적 통화 완화를 시행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물가가 낮았기 때문으로, 2020년에도 저물가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최근 미중 무역협상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2차, 3차 협상은 불투명하고 브렉시트, 미국 대선 등 정치 이벤트가 많다는 점에서 2020년에도 불확실성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며 "정치 이벤트와 더불어 유가와 금리 등 거시경제 환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세계 경기의 방향성을 가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