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일격'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가혹한 응답" 경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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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도 美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공격 맹비난
미국이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 카타이브-헤즈볼라의 군사 시설을 공격한 데 대해 민병대의 고위 핵심 인사가 미국에 반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카타이브-헤즈볼라의 창설자로 시아파 민병대에 영향력이 큰 자말 자파르 무함마드 알리 이브라히미(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는 29일 "순교자의 피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우리의 응답은 매우 가혹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에 공격당한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가 미군 주둔 기지나 미국 기업 관련 시설, 미국인 등을 겨냥해 반격한다면 이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도 비화할 수 있다.
이브라히미는 이란과 이라크 국적을 보유한 인물로,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혁명수비대 대원이기도 했다.
2014년 이슬람국가(IS) 사태가 발발해 시아파 민병대가 정부 산하의 국민동원군(PMU 또는 PMF)으로 재편되자 부사령관에 임명됐다.
다른 주요 시아파 민병대인 아사이브 아흘 알하크(AAH)를 이끄는 카이스 알카잘리도 "미군의 주둔은 이라크에 부담이고 우리 조직을 침략하는 원흉이다.
그들을 몰아내는 게 우리의 의무가 됐다"라고 비판했다.
카타이브-헤즈볼라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직접 지원하는 무장조직으로, IS 소탕전에서 크게 활약했다.
민병대 혹은 준정규군으로 분류되면서도 엄연히 이라크 정부 예산이 지원되는 공권력이기도 하다.
이란 정부도 미국의 시아파 민병대 공격이 중동 정세를 불안케 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30일 낸 성명에서 "이라크 영토와 이라크군(시아파 민병대)에 대한 미국의 침범은 테러리즘의 명확한 사례로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중동의 안보와 안정을 불안케 하는 미군은 점령을 멈추고 떠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대테러전을 수년간 수행하는 하시드 알사비를 공격함으로써 지나칠 정도로 테러리즘을 도왔다"라며 "다른 나라의 주권이나 자주엔 아랑곳하지 않는 미국은 이번 테러 지원 행위를 책임져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미군은 29일 오후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헤즈볼라의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내 군사시설 5곳을 전투기로 공습했다.
이 공격으로 이 조직의 전투원 25명이 죽고 50여명이 다쳤다.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를 이란의 대리군으로 여기는 미국은 이 군사조직이 이라크 내 미군 또는 미국인을 공격하면 이란의 공격으로 간주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누누이 경고했다.
미국은 이 시아파 민병대를 경계하면서도 이란과 군사 충돌로 번질 수 있는 뇌관으로 보고 군사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27일 이라크 키르쿠크의 K1 군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으로 미국 민간인 1명이 사망하자 비로소 군사 행동에 나섰다.
이란이 '한계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셈이다.
이 로켓포 공격의 배후나 주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은 카타이브-헤즈볼라를 지목했다.
미군이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9일 이 공격과 관련, 미국인의 생명을 위험하게 하는 이란의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메시지라고 규정했다.
이에 대해 이라크 정부는 주권 침해이며 이라크와 중동의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라크 총리실은 "이라크 정부의 승인없이 어떤 군사 작전도 우리 영토 안에서 벌어질 수 없도록 하라고 합동참모본부에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이라크는 3개월째 이어진 반정부 시위에 총리와 대통령이 모두 사임했다.
/연합뉴스
카타이브-헤즈볼라의 창설자로 시아파 민병대에 영향력이 큰 자말 자파르 무함마드 알리 이브라히미(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는 29일 "순교자의 피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우리의 응답은 매우 가혹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에 공격당한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가 미군 주둔 기지나 미국 기업 관련 시설, 미국인 등을 겨냥해 반격한다면 이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도 비화할 수 있다.
이브라히미는 이란과 이라크 국적을 보유한 인물로,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혁명수비대 대원이기도 했다.
2014년 이슬람국가(IS) 사태가 발발해 시아파 민병대가 정부 산하의 국민동원군(PMU 또는 PMF)으로 재편되자 부사령관에 임명됐다.
다른 주요 시아파 민병대인 아사이브 아흘 알하크(AAH)를 이끄는 카이스 알카잘리도 "미군의 주둔은 이라크에 부담이고 우리 조직을 침략하는 원흉이다.
그들을 몰아내는 게 우리의 의무가 됐다"라고 비판했다.
카타이브-헤즈볼라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직접 지원하는 무장조직으로, IS 소탕전에서 크게 활약했다.
민병대 혹은 준정규군으로 분류되면서도 엄연히 이라크 정부 예산이 지원되는 공권력이기도 하다.
이란 정부도 미국의 시아파 민병대 공격이 중동 정세를 불안케 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30일 낸 성명에서 "이라크 영토와 이라크군(시아파 민병대)에 대한 미국의 침범은 테러리즘의 명확한 사례로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중동의 안보와 안정을 불안케 하는 미군은 점령을 멈추고 떠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대테러전을 수년간 수행하는 하시드 알사비를 공격함으로써 지나칠 정도로 테러리즘을 도왔다"라며 "다른 나라의 주권이나 자주엔 아랑곳하지 않는 미국은 이번 테러 지원 행위를 책임져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미군은 29일 오후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헤즈볼라의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내 군사시설 5곳을 전투기로 공습했다.
이 공격으로 이 조직의 전투원 25명이 죽고 50여명이 다쳤다.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를 이란의 대리군으로 여기는 미국은 이 군사조직이 이라크 내 미군 또는 미국인을 공격하면 이란의 공격으로 간주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누누이 경고했다.
미국은 이 시아파 민병대를 경계하면서도 이란과 군사 충돌로 번질 수 있는 뇌관으로 보고 군사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27일 이라크 키르쿠크의 K1 군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으로 미국 민간인 1명이 사망하자 비로소 군사 행동에 나섰다.
이란이 '한계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셈이다.
이 로켓포 공격의 배후나 주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은 카타이브-헤즈볼라를 지목했다.
미군이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9일 이 공격과 관련, 미국인의 생명을 위험하게 하는 이란의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메시지라고 규정했다.
이에 대해 이라크 정부는 주권 침해이며 이라크와 중동의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라크 총리실은 "이라크 정부의 승인없이 어떤 군사 작전도 우리 영토 안에서 벌어질 수 없도록 하라고 합동참모본부에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이라크는 3개월째 이어진 반정부 시위에 총리와 대통령이 모두 사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