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成都)법원 웹사이트에 따르면 쓰촨(四川)성 청두시 중급인민법원은 30일 1심에서 추위(秋雨)성약교회의 왕이(王怡) 목사에게 징역 9년과 함께 정치적 권리 박탈 3년, 개인재산 5만위안 몰수를 선고했다.
법원은 국가전복선동죄 외에 불법경영죄도 적용했다.
왕 목사가 이끄는 교회는 중국에서 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지하 교회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곳 가운데 하나다.
청두에서 이 교회를 세운 왕 목사는 지난해 12월 당국의 심야 급습 때 교회의 다른 주요 인물들과 함께 구금됐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6년 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은 통제 밖에 있는 지하교회에 대한 탄압을 강화해왔다.
기독교 신자들이 공산당 장기집권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각 지역에서 유명 지하교회를 잇달아 폐쇄했다.
중국에는 최소 6천만명가량이 가톨릭이나 개신교 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개신교나 가톨릭 지하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