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무현재단이 수사 대상이 아닌 것은 명백하다"며 "재단 계좌를 우리가 봤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검찰이 재단의 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것을 확인했다며 불법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하면서 경찰이 계좌를 추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와 관련한) 대상 계좌라면 (경찰이 봤는지) 체크할 수 있지만, (그 계좌와 입출금 거래가 있는) 연결 계좌는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라며 "(노무현재단 계좌를 경찰이) 조회했더라도 의미가 없어 현재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결계좌는 선별해서 수사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으면) 리스트화해 관리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