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제전망] 美中무역분쟁·브렉시트 여전히 대외리스크…美대선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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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준금리 추가인하 우세…원/달러 환율, 달러 강세 속 상승 전망
정책팀 = 국내 주요 경제연구기관장들이 미중 무역 분쟁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외리스크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는 미국 대선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미국 기준금리 향방을 놓고 동결과 추가 인하 전망이 엇갈렸다.
달러 강세로 내년도 원/달러 환율 상승이 점쳐졌다.
29일 연합뉴스가 국내 주요 경제연구기관장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내년도 대외리스크와 미국 기준금리, 환율을 놓고 이 같은 의견이 나왔다.
대외리스크 요인에는 미중 무역 합의 이행과 갈등 재점화 가능성이 공통으로 꼽혔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브렉시트와 홍콩 시위, 중국 경제 둔화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미국 대선이 새로운 불확실성으로 지목됐다.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장은 "미중 무역갈등과 브렉시트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글로벌 경제의 주요 리스크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이와 함께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미중 통상분쟁이 1차 합의에 이르렀지만,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인기에 부응하는 통상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브렉시트 전개, 홍콩 사태, 중동 긴장 고조 등 외교·안보 정책의 불확실성도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도 "주목해야 할 대외리스크는 미중 무역 분쟁, 중국의 경기둔화, 브렉시트"라고 짚었다.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은 미중 무역 합의 이행 여부와 친디아(중국+인도) 리스크, 자산 가격 버블 등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
미국의 기준금리 향방을 놓고는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약간 더 우세했다.
최정표 KDI 원장과 장지상 산업연구원장, 김영민 LG경제연구원장,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이 내년에 2회 이내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쳤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내년에도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미중 무역 분쟁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이 지속할 경우 한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실은 연구기관장도 적지 않았다.
손상호 금융연구원장은 "2019년 중 3차례의 '보험적 성격' 금리 인하가 일단락된 가운데 경제여건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미국의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은 줄어들었다"며 "앞으로는 물가가 다소 높아지더라도 연준이 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을 놓고는 달러 강세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컸다.
김영민 LG경제연구원장은 "달러의 완만한 강세가 예상된다"며 "원/달러 환율은 내년 평균 1,200원, 구간으로는 1,170∼1,220원 정도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달러당 1,180∼1,190원을 예상했고,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원/달러 환율이 최저 1,120원에서 최고 1,240원까지 움직일 것이라고 봤다.
장지상 산업연구원장은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168원, 달러당 1,150∼1,200원 사이에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최정표 KDI 원장, 이재영 KIEP 원장,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장, 장지상 산업연구원장, 김영민 LG경제연구원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정책팀 = 국내 주요 경제연구기관장들이 미중 무역 분쟁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외리스크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는 미국 대선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미국 기준금리 향방을 놓고 동결과 추가 인하 전망이 엇갈렸다.
달러 강세로 내년도 원/달러 환율 상승이 점쳐졌다.
29일 연합뉴스가 국내 주요 경제연구기관장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내년도 대외리스크와 미국 기준금리, 환율을 놓고 이 같은 의견이 나왔다.
대외리스크 요인에는 미중 무역 합의 이행과 갈등 재점화 가능성이 공통으로 꼽혔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브렉시트와 홍콩 시위, 중국 경제 둔화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미국 대선이 새로운 불확실성으로 지목됐다.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장은 "미중 무역갈등과 브렉시트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글로벌 경제의 주요 리스크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이와 함께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미중 통상분쟁이 1차 합의에 이르렀지만,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인기에 부응하는 통상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브렉시트 전개, 홍콩 사태, 중동 긴장 고조 등 외교·안보 정책의 불확실성도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도 "주목해야 할 대외리스크는 미중 무역 분쟁, 중국의 경기둔화, 브렉시트"라고 짚었다.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은 미중 무역 합의 이행 여부와 친디아(중국+인도) 리스크, 자산 가격 버블 등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
미국의 기준금리 향방을 놓고는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약간 더 우세했다.
최정표 KDI 원장과 장지상 산업연구원장, 김영민 LG경제연구원장,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이 내년에 2회 이내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쳤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내년에도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미중 무역 분쟁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이 지속할 경우 한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실은 연구기관장도 적지 않았다.
손상호 금융연구원장은 "2019년 중 3차례의 '보험적 성격' 금리 인하가 일단락된 가운데 경제여건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미국의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은 줄어들었다"며 "앞으로는 물가가 다소 높아지더라도 연준이 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을 놓고는 달러 강세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컸다.
김영민 LG경제연구원장은 "달러의 완만한 강세가 예상된다"며 "원/달러 환율은 내년 평균 1,200원, 구간으로는 1,170∼1,220원 정도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달러당 1,180∼1,190원을 예상했고,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원/달러 환율이 최저 1,120원에서 최고 1,240원까지 움직일 것이라고 봤다.
장지상 산업연구원장은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168원, 달러당 1,150∼1,200원 사이에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최정표 KDI 원장, 이재영 KIEP 원장,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장, 장지상 산업연구원장, 김영민 LG경제연구원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이 참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