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그린 산단·에너지밸리 등 4곳 …중앙정부 협의 후 내년 공식 지정
광주 경제자유구역 첫 예비 지정…AI 등 미래산업 탄력 기대
광주 첫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9부 능선을 넘어섰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광주 4개 지구를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 지역으로 선정했다.

예비 지정된 곳은 ▲ 빛그린 국가산단 1.847㎢(56만평) 미래형 자동차 산업 지구 ▲ 에너지 밸리 일반산단 0.932㎢(28만평) 스마트에너지 산업 Ⅰ지구 ▲ 도시 첨단 국가산단 0.486㎢(15만평) 스마트에너지 산업 Ⅱ지구 ▲ 첨단 3지구 1.106㎢(33만평) 인공지능(AI) 융복합지구이다.

산업부는 중앙 부처 협의 등을 거쳐 내년 중 경제자유구역을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은 투자 조세감면, 규제 완화 등 투자 기업에 유리한 경영 환경과 생활 여건을 조성해 투자 유치를 촉진하려고 정부가 지원하는 특별 경제구역이다.

후보 지역 선정은 산업부 사전 컨설팅, 올해 9월 말 광주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후 평가위원 현장실사, 발표평가 등을 거쳐 이뤄졌다.

경제 자유 구역 지정이 확정되면 국비 지원으로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이 확충되며 가칭 '광주 경제자유구역청' 신설을 통해 국내외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5조7천751억원 생산, 1조9천63억원 부가가치, 3만7천75명 취업 유발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첨단 3지구 개발제한 구역이 해제된 데 이어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AI, 미래형 자동차, 스마트 에너지 산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광주시는 경제자유구역 비전을 '상생과 AI 기반 융복합 신산업 허브'로 설정했다.

노사 상생 광주형 일자리 확대, AI 기반 신산업, 쇠락하는 기존 주력산업과 AI 융복합으로 차별화된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미래 전략산업 육성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는 광주의 꿈이 한층 무르익게 됐다"며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 찾아오는 광주로 만들겠다는 꿈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