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동맹 강력하다' 국내 외에 부각하려는 의도
해상자위대 중동 파견·주일미군 주둔비 등 논의할 듯
미일안보조약 60주년 계기 日방위상·외무상  방미 추진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은 내년 1월 중순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노 방위상은 미국 하와이에 있는 미군의 육상배치형 요격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 실험 시설을 시찰하고 워싱턴DC를 방문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할 전망이다.

고노가 미국에 가는 것은 올해 9월 방위상 취임 이후로는 처음이 될 전망이다.

고노 방위상은 에스퍼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동향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일본 정부가 해상자위대를 중동에 파견하는 구상에 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일안보조약 60주년 계기 日방위상·외무상  방미 추진
주일 미군 주둔 비용 협상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내년 1월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일본의 외교·안보를 담당하는 두 각료가 비슷한 시기에 미국 방문을 추진하는 것은 내년 1월 19일이 미일 안보 조약 체결 60주년인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고노 방위상과 모테기 외무상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에 강고한 미일 동맹을 국내외에 부각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