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21세기를 이끌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 한국인 최초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선우예권이 부산을 찾는다.
부산문화회관은 26일 2020년 시즌 공연을 공개했다.
준비한 프로그램은 부산문화회관·부산시민회관 52편, 부산시립예술단 51편 등 모두 103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 관련 공연이다.
세계적인 베토벤 전문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9월 부산 관객을 만난다.
그가 직접 선택한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와 협연한다.
그는 지휘까지 선보이며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사이클을 선사한다.
이에 앞서 5월 시대를 이끌어갈 21세기형 아티스트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 부산공연이 준비돼 있다.
한국인 최초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도 부산 관객을 만난다.
10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한다.
연극, 무용 부문에서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별해 선보인다.
한국 연극계 대표적인 연출가들로 손꼽히는 박근형의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7월), 양정웅 '십이야'(9월), 장경섭 '여자만세2'(3월)가 무대에 오른다.
무용에서는 드라마틱 발레 대가로 손꼽히는 러시아 안무가 보리스 에이프만이 5월 그의 발레단과 함께 내한해 '안나 카레니나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공연한다.
8월에는 국립현대무용단 '스윙'이 한여름 밤을 스윙재즈 파티로 이끈다.
국악 장르에서는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와 두 번째 달의 '팔도유람'(3월), 국악 그룹 '블랙스트링'(4월), 전통연희단체 유희와 스카밴드 킹스턴 루디스카가 함께하는 '유희스카'(11월)가 예정돼 있다.
부산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창극, 탱고, 아트서커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러시아 작가 니콜라이 고골 '결혼'(9월)을 대전예술의전당과 공동으로 무대에 올린다.
부산문화재단과 공동으로 '2020 부산브랜드콘텐츠공연 지원사업' 선정작과 '2020 청년연출가 작품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을 11월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 올린다.
뮤지컬, 발레, 클래식, 가족극 등 다양한 장르 공연들도 예정돼 있다.
스펙터클 대형 가족뮤지컬 '번개맨'(5월), 서울발레씨어터 '한여름 밤의 꿈'(7월), 2020 디즈니 인 콘서트(8월)가 부산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을 기다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