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환경관리원, 버려진 장롱서 1천만원 주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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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폐기물을 수거하던 세종시 소속 환경관리원이 1천만원이 든 봉투를 주워 경찰에 신고했다.
26일 세종시에 따르면 환경관리원 정명기(46) 씨는 지난 24일 오전 8시 50분께 세종시 고운동 가락8단지 아파트에서 장롱을 해체하다 종이봉투 두 개를 발견했다.
두툼한 두께로 볼 때 소형 라디오쯤으로 생각했던 정씨는 봉투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100장씩 묶인 5만원짜리 지폐 다발이 하나씩 들어있었기 때문.
종이봉투는 장롱 서랍장 밑바닥에 깊숙이 끼워져 있어, 해체 작업을 하지 않았더라면 모르고 지나갈 뻔했다.
이에 곧바로 아름지구대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기물 스티커 조회 등을 통해 주인 강모(71) 씨를 찾아 연락했다.
강씨는 경찰에서 "전화를 받기 전까지는 돈을 잃어버린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며 "이사 가면서 깜빡했는데 찾아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어르신이 자식들 용돈 차곡차곡 모아서 평생 간직해온 것이 아닐까, 얼마나 애가 타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2015년 4월부터 세종시 환경관리원으로 근무해온 정씨는 전직 군인 출신으로 평소에도 정직하고 성실한 품성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시는 정 씨를 내년 모범환경관리원으로 포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세종시에 따르면 환경관리원 정명기(46) 씨는 지난 24일 오전 8시 50분께 세종시 고운동 가락8단지 아파트에서 장롱을 해체하다 종이봉투 두 개를 발견했다.
두툼한 두께로 볼 때 소형 라디오쯤으로 생각했던 정씨는 봉투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100장씩 묶인 5만원짜리 지폐 다발이 하나씩 들어있었기 때문.
종이봉투는 장롱 서랍장 밑바닥에 깊숙이 끼워져 있어, 해체 작업을 하지 않았더라면 모르고 지나갈 뻔했다.
이에 곧바로 아름지구대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기물 스티커 조회 등을 통해 주인 강모(71) 씨를 찾아 연락했다.
강씨는 경찰에서 "전화를 받기 전까지는 돈을 잃어버린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며 "이사 가면서 깜빡했는데 찾아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어르신이 자식들 용돈 차곡차곡 모아서 평생 간직해온 것이 아닐까, 얼마나 애가 타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2015년 4월부터 세종시 환경관리원으로 근무해온 정씨는 전직 군인 출신으로 평소에도 정직하고 성실한 품성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시는 정 씨를 내년 모범환경관리원으로 포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