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내달 2일부터 4부작 다큐 방송
갈등과 반목속 한국사회 돌아보게 한 '사랑의 가족'
KBS 1TV는 다음 달 2일부터 한 달 간 매주 목요일 오후 1시 가족애를 주제로 한 4부작 다큐멘터리 '사랑의 가족'을 선보인다고 26일 예고했다.

시각을 완전히 잃은 아내,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남편, 지체 장애와 지적 장애를 함께 갖게 된 부부 등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신체적 장애로 좌절에 빠져 삶을 포기하려는 순간, 가족의 헌신적 사랑으로 삶의 기적을 만들어낸 부부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1편 '당신 손 놓지 않을게요'에서는 시각장애 아내가 300회가 넘는 마라톤을 해내고 마침내 수영, 사이클, 마라톤으로 구성된 철인 3종 경기를 완주(2019년 11월)하는 기적을 만들어낸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 놀라운 결과의 뒤에는 남편의 헌신적인 사랑이 있었다.

하루아침에 시각을 잃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당신의 손과 발이 되어주겠다'며 아내를 다시 일으켜 준 남편의 사랑 이야기다.

2편 '내 남편의 순애보'는 평생의 꿈이었던 교사가 된 후, 어느 날 갑자기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된 아내의 사연을 그린다.

부부 교사였던 남편은 아내를 직접 돌보기 위해 아내와 함께 다니던 학교를 퇴직, 삶을 포기하려는 아내를 설득하고, 교사의 꿈을 실현해 주기 위해 작은 학교를 지어 끝내 다시 교단에 서게 했다.

3편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에서는 추락사고로 하루아침에 식물인간이 된 남편의 회복을 위해 헌신적인 사랑을 바친 아내가 결국 남편을 정상인과 다름없이 걸을 수 있게 한 사연이 소개된다.

4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세상의 잣대로는 이해할 수 없고, 부족하기만 한 지적장애 아내와 지체 장애 남편이 함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KBS는 "갈등과 반목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 사회를 향해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