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농한기 소득 증가·간접고용 효과 매년 늘어

내년 1월 4일 개막할 예정인 '2020 화천산천어축제'에 모두 678명이 고용돼 성공 축제를 이끈다.

화천산천어축제 일자리 창출도 '쏠쏠'…678명 고용
매년 100만명이 넘게 찾는 산천어축제가 한달여 짧은 기간 열리지만, 주민에게 단기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효과가 쏠쏠하다.

화천군은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축제기간 행사를 도울 '행복일자리' 인력 520여명을 모집했다.

또 화천 출신 대학생을 대상으로 축제 운영보조 인력 158명을 선발했다.

주민과 대학생 수를 더해 이번 축제에 직접 고용되는 인력은 모두 678명에 달한다.

축제 고용 인원은 2018년 611명, 2019년 634명 등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번 축제 때 이들의 하루 인건비는 업무 비중에 따라 6만8천720원에서 7만1천720원이다.

화천산천어축제 일자리 창출도 '쏠쏠'…678명 고용
지난해보다 각각 1천920원씩 인상됐다.

행복일자리 업무의 경우 축제장 낚시터 얼음 뚫기, 산천어 방류, 낚시 가이드, 재난구조대, 빙질 관리, 주차관리 등에 투입된다.

대학생 도우미는 각 프로그램 안내부터 통역 등으로 축제 진행을 돕고, 사회생활 경험도 쌓는다.

화천군은 축제 기간 직접 창출하는 일자리뿐 아니라 간접고용 효과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축제를 앞두고 지역 어르신이 노인일자리를 통해 산천어 등(燈)을 만들며 소득을 올린다.

축제장 주변에 내거는 2만5천개를 1년간 만드는 일이다.

아울러 행사장 조성에도 지역 업체의 많은 인력 수요가 발생한다.

시내 음식점과 카페 등은 축제 기간 시간제 근무자를 보강하기도 한다.

화천군이 매년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용역을 통해 나온 축제의 직·간접고용효과는 2천500여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산천어축제 일자리 창출도 '쏠쏠'…678명 고용
화천군 관계자는 25일 "축제가 만들어 내는 일자리는 농민의 농한기 소득뿐 아니라 방학기간 대학생에게도 적지 않은 소득을 안겨주고 있다"며 "이들의 높은 참여도와 관심은 세계적인 화천산천어축제를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2020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4일부터 26일까지 23일간 화천천과 화천읍 일대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