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이사부호와 온누리호 등 연구선을 산·학·연이 공동 활용하는 사업의 내년도 연구과제 12건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수부는 2016년 11월 대형 연구선 이사부호 취항을 계기로 산·학·연이 연구선을 활용해 대양 연구를 활성화하도록 2017년부터 연구선 산·학·연 공동 활용 사업을 벌이고 있다.

내년 사업에는 기존 1년 외에 2~3년 기간의 다년도 과제도 신설했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과제로는 인도양 열수 지역에 서식하는 고둥의 유전자를 분석해 해양 바이오산업에 활용할 원천정보를 획득하는 사업 등이 있다.

플랑크톤을 이용해 동남아시아 해역의 수은 오염원을 추적하는 연구도 포함됐다.

해수부는 선정된 과제에 대해 연간 총 26억원의 예산 내에서 연구선 사용료와 연구비를 지원한다.

연구팀은 내년 3월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들과 함께 이사부호와 온누리호 등 연구선에 승선해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각종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김재철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이 사업으로 대양 연구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우리나라 해양과학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재를 양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사부호·온누리호 등 내년 산학연 공동연구과제 12건 수행
/연합뉴스